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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모바일게임 매출 222% 성장! 넥슨 1분기 흑자 전환

총 영업이익 2,048억 원 달성, 중국 매출 2,000억 원대 돌아왔다

송예원(꼼신) 2015-05-14 17:23:42

넥슨이 한국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넥슨 일본 법인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영업이익은 2,048억 원(222억 1,900만 엔) 을 기록했다.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성장한 수치다. 매출 역시 9% 상승한 4,790억 원(519억 7,200만 엔)을 기록했다. 

 

1분기 넥슨의 흑자 전환은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성적과 국내 모바일게임 약진의 영향이 크다. 넥슨의 전체 매출 중 44%를 차지하는 중국 지역의 매출은 2,0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올랐다. 넥슨은 중국 지역 매출 상승에 대해 춘절 업데이트를 단행한 <던전앤파이터>의 효과로 분석했다. 

 

한국 모바일게임의 성장은 폭발적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넥슨의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16% 상승한 774억 원(84억 엔)을 달성한 가운데, 한국 지역의 매출은 222% 오른 323억 원을 달성했다. <피파온라인 M> 및 <영웅의 군단>이 1년 넘게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견인차 역할을 해낸 것. 정점을 찍었던 2014년 3분기와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넥슨은 후발 주자에 속한다. 폭발적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넷마블,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등 많은 대형 개발사가 모바일게임 개발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었으나, 비교적으로 넥슨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영웅의 군단> <피파온라인 M> 등이 일부 게임이 크게 성공을 거두며 ‘스마트온’ 행사를 통해 13개 게임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 IP를 활용한 해외 개발사와의 협력도 활발하다. 1월에는 TT게임즈와 ‘레고 시리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RPG 개발에 돌입했으며, 4월에는 스퀘어에닉스와 <파이널 판타지 XI>의 공동 개발을 발표했다.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와 같은 자사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다. 

 


 

돌아오는 2분기는 이미 지난 4월 출시한 중국 퍼블리싱 게임 <탑오브탱커 for Kakao>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 특히 김동건 디렉터의 <마비노기 듀얼>, 김태곤 상무의 <광개토태왕> 등 굵직한 신작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넥슨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등 2월까지 방학특수를 맞은 PC 온라인게임도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며 한국 지역 전체 매출은 34% 성장 성장한 1,886억 원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한국의 경우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PC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모두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자사의 사업 전략이 순항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