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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프트맥스, 매출 3억 미만으로 코스닥 시장 거래 정지

1분기 매출 3,995만 원, 영업손실 34억 원, 당기순손실 24억 원 기록

정혁진(홀리스79) 2015-05-15 18:48:34

최근 <창세기전4>,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 등 신작을 잇따라 공개한 소프트맥스가 암초를 만났다. 회사는 오늘(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회사 매출이 3억 원 미달됐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이하 본부)는 소프트맥스의 1분기 보고서 공시에서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 원 미만임을 확인하고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 38조 2항 라 목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 33조 제 11항 제 4호 라 목에 의거, 17시 35분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소프트맥스의 1분기 매출은 3,995만 원, 지난 해 1분기 매출 1억 1,295만 원에 비하면 3배 이상 낮은 수준이다. 회사의 1분기 영업손실 34억 원, 당기순손실은 24억 원이다.

 

소프트맥스의 주식은 향후 실질심사 대상 해당여부에 관한 결정 시까지 주권의 매매거래정지가 계속된다. 본부는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 경우 매매거래정지 지속 및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절차 진행에 관한 사항을 안내하며, 해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매매거래정지를 해제한다.

 

이번 거래 정지는 출시 예정 혹은 개발 중인 게임에 비해 뚜렷한 캐시카우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발을 맡은 <SD 건담 캡슐파이터>는 오는 29일 서비스가 종료, 해외 서비스를 위한 인력 50여 명만 남긴다. <테일즈위버>는 2013년 넥슨에 70억 원을 받고 10년 동안 사용권을 양도했다. 모바일 게임 <이너월드>도 회사 수익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소프트맥스는 2분기 매출 반등을 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테스트를 실시한 <트레인크래셔>를 포함해 얼마 전 발표한 <주사위의 잔영> 모바일 공개도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중 OBT가 예정돼 있는 <창세기전4> 역시 보다 심혈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회사는 최근 퍼블리싱 영역에 진출, 자사 IP를 활용한 공동 사업 등을 고려하는 등 수익 다각화를 꾀하며 지난 4월 24일 공시를 통해 전환사채 85억 원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