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 최초의 만원 사례는 개발자도, 강연도 아닌 바로 도록(圖錄)이었다.
넥슨은 NDC 2014부터 참관객을 대상으로 넥슨 게임과 소속 아티스트들이 그린 그림을 책으로 엮은 도록을 배포하고 있다. 2014년 처음 등장한 도록은 하루에 100개 한정 배포, 그리고 선착순 배포라는 희소성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어떤 날에는 도록 배포를 기다리던 중 '줄' 문제로 참관객 사이에서 고성이 오갔을 정도였다.
이러한 도록의 열기는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됐다. 넥슨은 2014년의 열기를 감안해 올해 도록 배포량을 일일 200부로 확대했지만, NDC 15 첫 날인 5월 19일, 도록을 나눠주는 곳에는 배포 1시간 30분 전부터 100명 이상의 인원이 운집했다.
지난 해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렸지만, 넥슨에서는 대기자들에게 대기시간과 번호표 등을 나눠줘 지난 해와 같은 과열은 없었다.
도록 대기열은 배포 시간은 9시 30분이 되자마자 일일 배포 한도인 200명을 꽉 채웠고, NDC 15 도록은 배포 10분 만에 200부가 전량 소진됐다. NDC 참관객 뿐만 아니라 넥슨 직원까지 직접 줄 서서 받을 정도였다.
NDC 15 도록은 <마비노기 영웅전> <엘소드> 등 넥슨의 기존 작품은 물론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 듀랑고> <트리 오브 세이비어> <프로젝트 BOH> 등 신작의 미공개 아트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