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 에이스톰 대표가 <최강의군단> 이벤트 당첨 여부를 두고 벌어진 유저와의 법적 논란에 대해 1일 공식 사과했다. 문제를 야기한 담당 책임자 2명은 징계 조치를 취하며, 해당 유저와는 법적 조치가 아닌 대화로 오해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에이스톰은 <최강의 군단> ‘비광의 마블’ 이벤트 최고 아이템 ‘백지수표’ 당첨 여부를 두고 특정 유저와 법적 갈등을 예고해 논란에 휩싸였다.
'ㅁ' 유저는 백지수표 당첨됐으나 받지못했다며 스크린샷까지 첨부해 문의했다. 그러나 에이스톰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아이템 지급을 거부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유저는 해당 내용을 SNS에 게재한 것. 에이스톰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으며, 사과를 요청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된 ‘비광의 마블’은 플레이 보상으로 획득한 주사위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굴려 해당 보드판에 게재된 아이템 및 게임 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논란이 되는 ‘백지수표’는 그 중 하나로, vip 5성 1년/1억 페니/12강 원더무기/베누스 컬렉션 4파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진실 여부를 두고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9일 ‘ㅁ’ 유저는 당첨 스크린샷 및 회사와 주고 받은 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전문 보기) 에이스톰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조작 의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화 등의 절차도 없이 고소부터 진행해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게 ‘ㅁ’ 유저의 주장이다.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본인에게 명확한 이유 없이 회사 방문을 요구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31일 추가로 공개된 메일에 따르면 로그 기록 일부가 제공됐다. 그러나 해당 유저는 클라이언트 서버와 웹페이지 서버가 분리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한 근거가 없어 “지식이 전무한 것을 이용해 회사의 구멍을 숨기려는 태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에이스톰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처리 과정의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해서는 안될 응대를 했다는 것이다.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는 “해당 선수님께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 이전에 법적 조치를 검토한 점과 충분한 사전 설명 없이 내방 요청을 드렸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에 에이스톰은 모든 법적 조치 검토를 중단하고 기존 책임자였던 서비스 총괄이사와 라이브 실장에 감봉 3개월 징계 조치를 내렸다. 더불어 대표이사 직속 기구인 ‘고객응대개혁위원회’를 신설해 문제를 대화로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유저를 방문에 관련 전체 로그를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스톰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로그는 게임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어 메일이나 우편등으로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거주하고 계신 곳이 외국이더라도 자료를 직접 들고 찾아봬 상세하게 설명해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지 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