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인디 MMORPG <트리 오브 라이프>가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 6일 만에 약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1일 현재 <트리 오브 라이프>를 구매한 유저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리 오브 라이프>의 스팀 기본 가격은 19.99달러. 단순 계산으로 2억 2천여만 원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국내보다 해외 유저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1만 여 명의 유저 중 국내 유저의 비율은 1/3. 나머지는 미국 등 해외 유저들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론칭 초기 대다수의 매출이 발생했던 국내 판매와 달리, 해외 판매는 별다른 마케팅이 없었음에도 론칭 당일보다 그 이후 발생한 판매량이 더 많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4명의 개발자가 3년 이상 개발한 샌드박스 MMORPG다. 게임은 최근 MMORPG와 달리, 성장 동선 안내 없이 ‘생존게임’을 목표로 개발한 작품. 유저는 초기에 꺾은 나뭇가지로 몬스터에 맞서 생존해야 하고, 안정된 후에는 다른 유저들과 부족한 자원을 다퉈야 한다. 게임은 이러한 콘셉트 외에도 유저의 행동에 따라 바뀌는 생태계, 횡단만 수 시간 필요한 방대한 맵을 특징으로 한다. ☞ 관련기사
이 같은 게임성 때문에 개발사 ‘오드원게임즈’은 초기 유저를 많이 예상하지 않았다. 출시 초기 오드원게임즈가 예상한 동접 수치는 1,000여 명. 하지만 게임은 첫 주말 최고 동시 접속자 2,300여 명을 기록했으며, 이 때문에 발생한 서버 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16시간 동안 서버를 점검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오드원게임즈의 김영채 대표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가 꿈꾸던 게임에 동참해 주셔서 꿈만 같다. 다만 이 때문에 게임 초기, 서버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 이제 막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만큼 앞으로 더 안정적인 서비스, 더 발전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현재 스팀에 얼리액세스(☞ 바로가기)로 론칭한 상태며,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