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 <스트리트파이터 5>가 신규 시스템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같은 신규 시스템이라도 캐릭터마다 다른 성능을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먼저 소개 영상부터 감상하자.
이번에 공개된 <스트리트파이터 5>의 새 시스템은 모두 3개. 강력한 반격기인 ‘V 리버셜’, 강화기인 ‘V 트리거’, 그리고 캐릭터마다 고유의 방어 스킬을 하나씩 더한 ‘V 스킬’이 그 주인공이다.
V 리버셜은 공용 반격기다. 전작에서는 일부 캐릭터만 피해 없이 역습하는 반격기가 있었고 다른 캐릭터는 슈퍼아머로 상대의 공격을 받아낸 후 공격했다면(= 세이빙 어택), <스트리트파이터 5>는 V 게이지를 소비해 피해 없이 반격할 수 있게 되었다. 가드 경직 중에서 자유롭게 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운용도 유연하다. 단, V 리버셜은 2칸만 모을 수 있는 V 게이지 중 1개를 소모하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V 트리거는 V 게이지 2칸을 모두 소모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은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형태로 적용된다. 예를 들어 류의 경우, V 트리거 발동 시 모든 손 기술에 벼락이 깃들어 위력이 강화된다. 파동권의 경우 충전이 가능해지고 최대 충전 시 전인파동권으로 강화돼 가드 브레이크 기능이 추가되는 식이다.
반면 춘리의 경우, V 트리거가 철저하게 기본기 강화에만 집중되어 있다. V 트리거가 발동된 춘리는 기본기의 판정이 이전보다 월등히 좋아지고, 기본기의 판정도 다단 히트로 변경돼 교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V 트리거로 순간이동 스킬이 해금되는 내쉬, 필살기 위력이 강화되고 이전에 불가능했던 스킬 콤보가 추가되는 베가 등 V 트리거 시스템은 캐릭터의 개성 강화에 집중되어 있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V 스킬은 캐릭터들의 공격적인 면모를 강조했던 V 트리거와 달리 방어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류의 V 스킬인 '심안'은 극도로 짧은 타이밍을 가진 반격기고, 춘리의 '난각'은 공격을 캔슬하고 대각선으로 점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외에도 상대의 원거리 공격을 흡수하는 내쉬, 상대의 공격을 흡수해 사이코파워를 쏘아내는 베가 등 V 스킬 모두가 캐릭터 특화 방어 기능으로 구성되어 있다.
V 스킬은 이렇게 방어적인 면 외에도, <스트리트파이터 5> 신규 전투 시스템을 유연하게 굴러가게 하는 축이 될 예정이다. V 스킬은 다른 V 시스템과 달리 V 게이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공적으로 V 스킬이 사용되었을 경우, V 게이지를 대거 충전시킨다. 때문에 수세에 올려있더라도 견실하게 V 스킬을 사용한다면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스트리트파이터 5>는 PC와 PS4로 개발 중이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