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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둠4부터 폴아웃4 까지! 베데스다의 성공적인 컨퍼런스 데뷔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둠>, <폴아웃> 등 인기 시리즈 후속작 대거 공개

정혁진(홀리스79) 2015-06-15 13:55:16


 

베데스다가 E3 컨퍼런스 참가를 결심한 이유가 있었다. 역사상 최초로 E3 컨퍼런스에 참가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이하 베데스다)가 성공적으로 컨퍼런스를 마쳤다. 1시간 30분 가량의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회사는 <둠4>를 비롯해 <폴아웃4>, <디스아너드2> 등 인기 후속작을 대거 공개했다. <폴아웃> IP를 활용한 무료 스마트폰 게임 <폴아웃 쉘터>, <엘더스크롤> IP로 개발된 TCG <엘더스크롤 레전드>도 선보였다.

 


■ 11년 만의 후속작, 많은 기대를 낳은 <둠4>




베데스다 컨퍼런스의 첫 포문은 <둠4(DOOM4)>이 열었다. 지난 1993년 출시된 <둠>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2004년 출시된 <둠3> 이후 11년 만의 후속작이다. <둠4>는 플레이 영상 위주로 소개돼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둠4>는 내년 봄 출시된다.

 

<둠4>는 전작에 비해 꽤 빠른 모습의 전투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 미래 배경의 건물에서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플 사격뿐 아니라 근접 공격 등 다채로운 액션을 구사한다. 먼저 아래 영상을 감상하자.

 

※ 영상에 다소 잔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근접 공격의 경우에는 하단 바닥에 빨간색 영역이 표시돼 영역 이내 적들이 들어오면 근접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적들도 근접 외에 탄환 등의 원거리 공격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망한 병사에게서 샷건 등의 무기를 획득하거나 병사의 신체를 가지고 출입문을 열기도 한다.

 

전투의 백미는 근접 무기 ‘체인소우(Chainsaw)’다. 몬스터를 사정없이 베며 근접전에서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영상은 적에게 당해 사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둠4>에는 맵을 제작하는 PvP 콘텐츠 ‘둠 스냅맵’기능도 지원한다. ‘스냅맵’은 맵 구조부터 주변 구조물, 장애물 및 트랩 등 세밀하게 구성 가능하다.

 

‘둠 스냅맵’ 기능 소개 이후에는 짤막한 플레이 영상도 공개했다. 라이플을 비롯해 샷건, 로켓런쳐, 체인소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다. 거대 몬스터를 상대할 때는 적의 입에 수류탄을 넣어 파괴시키는 모습도 보여준다. 몬스터마다 다양한 상황별 킬 연출을 보여준다.

 








 


 

  

■ 비난에서 극찬으로, 컨퍼런스의 피날레 장식한 <폴아웃4>


컨퍼런스 전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뜨겁게 열기를 달궜던 <폴아웃4>에 대한 내용도 컨퍼런스 마지막에 공개됐다. <폴아웃4>는 2009년부터 6년 동안 개발되어 왔다. 게임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북미 보스턴 지형의 모습들을 일부 채용했다. <폴아웃4>의 출시는 멀지 않았다.  5개월 뒤인 11월 10일 출시된다.

 

<폴아웃4>는 핵폭탄이 떨어지기 전의 세계부터 시작한다. 게임 내 등장하는 주인공을 비롯해 자신의 부인 ‘노라’의 모습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집 구조물을 둘러보거나 세부 내용도 볼 수 있다. 1,000개 이상의 NPC 음성을 녹음하고 및 행동을 캡쳐했다. 아쉽게도 더 이상의 스토리는 스포일러하지 않았다.

 

주인공 및 부인 노라의 모습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다

 

이후에는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트레일러가 최근 공개된 게임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베데스다는 이보다 게임성에 조금 더 힘을 쏟은 모습이다. 게임은 폭넓은 자유도와 디테일함에 무게를 실었다.

 

주인공이 왼쪽 손에 착용하는 ‘핍보이’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 장비 등 세부 설정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베데스다는 향후 출시될 <폴아웃4> 컬렉터스 에디션을 통해 ‘핍보이’의 오프라인 기기를 증정한다. 물론 게임 내 작동됐던 모든 것들이 가능하며, 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시켜 사용 가능하다. 향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폴아웃4>는 비록 폐허가 됐지만 주인공은 게임 내 다양한 구조물을 지어서 새로운 집을 건설할 수 있다. 자유도가 높은 만큼 집을 지을 수 있는 종류도 다양하다. 정착지가 커져갈수록 사람들과 거래도 가능하며 음식도 심어서 재배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게임 수준이다. 적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시설도 지을 수 있다.

 


 

'핍보이'를 통해 주인공의 능력치 및 다양한 게임 설정이 가능하다. '동키콩' 등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다





<폴아웃4>에서는 유저가 원하는 모든 것을 제작할 수 있다

 

베데스다는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재료들에 의미를 부여했다. 유저가 사용하는 무기, 방어구, 건설에 쓰일 구조물의 재료로 활용된다. 게임에는 50개의 무기, 700개의 속성을 보조하는 부품들이 등장한다. 물론 무기를 비롯해 방어구 등 각종 장비들도 무한 커스터 마이징이 가능하다.

 

최근 공개됐던 영상에서 나오는 개는 주인공을 도와 물건을 가져오거나 전투를 보조하는 역할도 한다. 핵폭탄 폭발 이후 폐허가 된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투도 짧게 노출됐다.

 




 




 

베데스다의 발표는 <폴아웃4>에서 끝나지 않았다. 회사는 시뮬레이션 게임 <폴아웃 쉘터>도 공개했다. 게임에는 <폴아웃> 시리즈에서 익숙한 ‘볼트 보이’들이 등장한다. 게임은 애플 디바이스 전용으로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유저는 자신만의 쉘터를 만들고 각종 자원을 모아 쉘터를 건설, 방어해야 한다. <폴아웃 쉘터>는 무료로 출시되며 별도의 과금체제는 없다. 오프라인 게임으로 별도의 온라인 접속도 필요없다. <폴아웃 쉘터’는 북미 기준으로 오늘 밤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다.

 


 



북미시간으로 오늘 저녁 무료 출시될 시뮬레이션 게임 <폴아웃 쉘터>

 

 

■ 디스아너드2, 엘더스크롤 IP 2종 등 인기작들도 다수 공개


<둠4>, <폴아웃4>가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외에도 다양한 베데스다의 게임들이 공개돼 컨퍼런스 열기를 달궜다.

 

3인칭 온라인 대전액션 게임 <배틀 크라이>는 <팀 포트리스2>, 최근 공개된 블리자드의 <오버워치> 등과 같은 팀 기반의 대전 게임이다.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케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3년만의 후속작 <디스아너드2>도 공개됐다. 트레일러 영상만 공개되기는 했지만 새로운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한다. 올해 가을 PS4 및 Xbox One으로 출시된다.

 

<엘더스크롤> IP도 두 종 공개됐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을 사용하는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엘더스크롤 레전드>는 프리 투 플레이로 진행되며 PC 및 아이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새로운 콘텐츠들이 대거 추가된 <엘더스크롤 온라인: 탐리엘 언리미티드>는 올해 가을 PS4 및 Xbox One으로 출시된다.

 

▲ 배틀크라이 E3 2015 트레일러


 

▲ ​디스아너드2 E3 2015 트레일러


 

▲ ​엘더스크롤 온라인: 탐리엘 언리미티드 E3 2015 트레일러

 

▲ ​엘더스크롤: 레전드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