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액 200만 달러(약 22억 원)보다 <쉔무3>에 대한 유저들의 열망이 대단했음을 확인했던 시간이었다. 스즈키 유 프로듀서의 YS Net에서 발표한 <쉔무3>의 킥스타터 프로젝트가 약 10시간 만인 오후 7시 34분(한국 시간)에 목표 금액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후원자 수는 총 24,535명이다.
물론 목표 금액인 22억 원으로 <쉔무3>를 차세대 콘솔 게임 및 PC로 개발하기엔 부족하다. 이번 모금액은 투자금액 달성에 따른 시장에서 유저들의 지지를 확인한 후 소니와 같은 플랫폼 홀더로부터 투자금액을 추가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 크게 데인 적이(?) 있긴 하지만 세가에서도 투자 받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5달러부터 10,000달러까지 다양한 금액을 투자한 유저들은 투자 금액에 따라 다양한 보상을 받게 된다. <쉔무3> 타이틀은 당연하다. 250 달러가 남어가면 킥스타터 콜렉터스 에디션을, 10,000 달러의 금액을 투자한 유저들은 주인공 료 하즈키의 재킷 또는 스즈키 유 프로듀서와의 저녁식사, 쉔무 스크립트 세트를 받게 된다.
<쉔무3>는 PS4 및 PC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쉔무 시리즈의 정통성인 오픈월드 RPG를 표방하면서 대화형 스토리 텔링을 강조했다. 인스턴트 마스터리, 다양한 움직임과 즐길 거리 구성 등 오픈월드 장르를 강조했다.
스즈키 유 프로듀서는 <쉔무2>가 출시된 이후 14년 동안 <쉔무3> 출시에 대한 많은 요청을 받았다. 킥스타터 참가에 대해서는, 최근 킥스타터를 통해 많은 게임들이 출시되고 그들이 지지자들과 함께 게임을 만드는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쉔무3>는 <쉔무> 팬들과 함께 만들 것이며 거대한 스케일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준비와 밸런스 조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쉔무3>에는 <쉔무> 시리즈 개발을 맡아왔던 인물들이 대거 투입됐다. 스즈키 유 프로듀서를 비롯해 <쉔무> 시리즈의 리드 프로그래머를 맡았던 히라이 타케시, 시리즈 시나리오 및 게임 스크립트를 맡아온 마사히로 요시모토, 주요 캐릭터 및 디자인 아티스트 작업을 해온 켄지 미야와키, 환경 디자이너 마나부 타키모토, 주인공 료 하즈키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 마사야 마츠카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