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우승 및 월드챔피언십 한국 대표가 결정됐다. 21일 열린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 1’(이하 블소 토너먼트) 결선에서 기공사 윤정호(닉네임 윤짜악)가 우승을 차지했다.
블소 토너먼트는 8명의 방송경기 진출자를 결정한 뒤, 8강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풀리그에서 거둔 라운드 포인트로 순위를 산정한 뒤, 1위부터 3위까지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선을 치렀다.
■ 기공사VS검사 상성 그대로 4:0 스코어! 윤정호 결승 진출
준결승은 8강 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기공사 윤정호(닉네임 윤짜악)과 3위 검사 한준호(닉네임 잠곰이)가 맞붙었다. PVP 상성에서 기공사가 검사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이미 8강 리그에서 윤정호가 승리한 바 있어 윤정호의 우세가 점쳐졌다.
7전 4선승제로 펼쳐진 준결승은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1경기와 2경기는 윤정호가 일방적인 경기를 풀어가며 2승을 먼저 따냈다. 3경기부터 한준호가 침착하게 대응하면서 비등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윤정호가 기공사 특유의 거리를 활용하는 테크닉으로 2승을 마저 따냈다.
윤정호는 준결승에서 4:0으로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상성상 우위인 검사를 상대로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나가면서 결승전에 앞서 기세를 올렸다.
■ 윤정호, 공격적인 경기 운영 끝에 블소 토너먼트 시즌 1 우승
결승전은 8강 리그에서 6승 1패로 1위를 차지한 기공사 이재성(닉네임 그렇슴)과 기공사 윤정호(닉네임 윤짜악)이 맞붙었다. 8강전에서 이재성은 윤정호를 상대로 3:0으로 이긴 바 있어 이재성의 우세가 예상된 바 있다.
1위와 2위 선수가 맞붙은 경기답게, 결승전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윤정호는 첫 경기에서 장기전을 끌어가면서 경기 템포를 조절한 끝에 1승을 따냈다. 그러나 ‘무왕’ 칭호를 따낸 이재성은 만만치 않았다. 다소 불리한 국면을 맞이하면 밀렸던 이재성은 소량의 체력을 남긴 상태에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윤정호는 3경기에 들어서 공격적인 운영으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재성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경기 초반 공격적으로 나온 윤정호에게 밀리던 이재성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다시금 역전승을 만들었다.
계속 1승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는 상황, 윤정호는 5경기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세트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이재성이 침착하게 반격으로 연전을 하려 했지만 공격적으로 나온 윤정호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윤정호는 마지막 세트에서도 내력을 아끼지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재성은 내력을 아끼며 반격하려 했지만, 마지막 공방에서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블소 토너먼트 시즌 1 우승자가 된 윤정호는 우승 상금 3,000만 원과 함께 월드 챔피언십 진출권을 따냈다.
21일 결선을 마친 블소 토너먼트는 시즌1을 마치고 시즌 2를 예고하고 있다. 시즌 2는 2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7월 4일부터 오프라인 예선에 돌입해 8월까지 일정을 마친 뒤, 각국 국가대표들이 맞붙는 월드 챔피언십은 11월에 열린다.
한편, 메르스가 유행에 대한 우려로 게임업계의 오프라인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와중에 열린 블소 토너먼트는 위생 및 감염 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