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게임의 첫 독자 타이틀 <플래닛사이드 2>가 7월 21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게임은 22일, <플래닛사이드 2> 공식 홈페이지에 서비스 종료 일정을 알렸다.
<플래닛사이드 2>는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E, 현 데이브레이크 게임 컴퍼니)가 개발한 3파전 SF MMOFPS 게임이다. 게임은 수천 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을 핵심 콘텐츠로 하며, 보병전 외에도 전차나 전투기 등이 총출동하는 다양한 전쟁 양상과, 전투 결과가 남아 영토나 자원, 거점 등으로 유저가 속한 세력에 계속 영향을 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한국에서는 다음게임이 <검은사막>과 함께 2대 주력 타이틀로 내세우며 2014년 6월 18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래닛사이드 2>의 한국 데뷔는 성공적이었다. 게임은 SF라는 배경, 그리고 MMOFPS라는 생소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오픈 초기 동시접속자가 1만 명에 육박했고 네이버 기준 PC게임 검색어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길지 않았다. 먼저 7월 초, <플래닛사이드 2>는 상용화를 시작하며 북미에서는 게임머니로도 구매할 수 있는 무기를 한국에서는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 유저들의 불만을 샀다. 다음게임은 상용화 5시간 만에 '이는 아이템을 사전에 유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북미의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며, 모든 아이템은 일정 기간 후 게임머니로도 얻을 수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미지는 쉽사리 회복되지 않았다.
그리고 하반기 추가된 ‘점령도 기반 대륙 잠금’ 기능은 게임의 핵심 콘텐츠였던 ‘경계 미션’(시스템이 지정하는 국가 단위 점령 미션)의 중요도를 낮춰 유저들의 이탈을 불러 일으켰다. 다음게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륙 잠금 시스템 개편이나 서버 통합 등을 실시했지만 게임의 하락세를 막진 못했다. 결국 다음게임은 6월 22일, <플래닛사이드 2>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게 되었다.
<플래닛사이드 2>는 22일부터 캐시 아이템 판매를 중단하며, 7월 21일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다. 게임은 서비스 종료를 맞이해 22일부터 7월 21일까지 유료 아이템을 무료로 해금할 예정이며, 국내 서비스 종료 이후에는 그동안 제한되어 있었던 해외 <플래닛사이드 2> 국내 IP 접속 차단도 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