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까지 망신살이 뻗치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분노를 느껴 Xbox 360을 부숴버린 국내 유저에 대해 외신 매체가 보도했다. 국내 유저에 대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 부족을 국내 유저들뿐 아니라 전 세계 유저들도 알게 됐다.
해외 게임 매체 ‘코타쿠’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25일) 오전 4시경, ‘한국 게이머,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Xbox 360을 부쉈다’고 위 내용을 보도했다.
코타쿠는 기사를 통해 “한국에서는 Xbox 타이틀인 <포르자 호라이즌2>, <선셋 오버 드라이브>, <이블 위딘>, <메탈 기어 솔리드 5: 그라운드 제로>, 발매 당일 한글화 취소를 밝힌 <프로젝트 스파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도 한글화가 되지 못했다. 이중 몇 개는 Xbox 독점 타이틀인데도 말이다”라고 밝혔다. 일부 멀티 타이틀은 PS4만 한글화 출시돼 Xbox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유저의 코멘트인 ‘차라리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 낫다. 로컬라이징에 보다 많이 신경 쓰지 않는다면 사옥 앞에서 Xbox One을 부수겠다’도 인용했다. 현재 Xbox 360을 부순 유저는 Xbox 360 하드디스크 및 어댑터 등 부수고 남은 하드웨어를 타 유저에게 기부했다.
한편, 이번 상황은 지난 24일 출시된 <배트맨: 아캄나이트>의 Xbox One 버전이 영문버전 및 디지털 다운로드로 출시되자 한 커뮤니티의 유저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실망감을 느껴 자신의 Xbox 360을 부순 사례다. 같은 날 출시된 PS4 버전은 자막 한글화 및 패키지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