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 주간스마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한 주의 데이터를 합친 결과를 보는 만큼 기사가 출고되는 월요일 순위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기세가 꺾일 줄 모릅니다. 6월 4주 신작 <크로노블레이드 with NAVER>(이하 크로노블레이드)가 4위로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8일 출시된 <크로노블레이드>는 구글과 애플, 네이버 등 여러 마켓에 동시 출시됐는데요, 높은 성적과 기록한 타 마켓과 달리 구글 순위에는 나타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죠. 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집계가 늦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종종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죠.
매출 순위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22일 월요일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13위에 올랐죠. 앱애니의 발표에 따르면 첫날 매출 순위는 4위로, 이는 <크로노블레이드>의 일 최고 매출 순위이기도 합니다.
이로써 넷마블게임즈는 구글 매출 10위 권에만 절반에 달하는 5개 게임을 올리게 됐습니다. 4주째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레이븐 with NAVER>를 필두로 <세븐나이츠 for Kakao>, <모두의 마블 for Kakao>,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까지 장수 게임들이 1,3,5,7위를 지키고 있죠.
그 외에도 신작 <마블 퓨쳐파이트>, <다함께 차차차2>, <시티앤파이터 for Kakao>가 중위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도 중국의 무협 영화 IP를 활용한 <와호장룡>을 시작으로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당분간 넷마블의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IP의 힘도 여전히 막강합니다. 지난해 <케로로 액션히어로 for Kakao>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었던 팡게임은 다시 한 번 ‘케로로’ 카드를 꺼냈습니다. 신작 <케로로 퍼렁별원정대 for Kakao>는 단숨에 5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루노소프트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등장하는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for Kakao>로 8위를 차지했고요.
유명 소설이나 영화, 온라인게임 등의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전쟁은 하반기에도 이어집니다. 넥슨은 29일 <천룡팔부>를 출시했고, 넷마블게임즈는 7월 <와호장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액토즈에서는 <그랜드체이스>, <던전스트라이커M>을,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요.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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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출시돼 전세계 모바일게임 유저에게 극찬을 받았던 <더 룸>(The Room)이 한글판으로 돌아왔습니다. 6월 4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는 코러스 월드 와이드의 <더 룸>이 차지했습니다.
<더 룸>은 어드벤처 퍼즐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주어진 상황에서 단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 하죠. 미스터리한 특유의 분위기와 알차게 짜인 게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시리즈는 3편까지 이어졌습니다.
유료로 판매됐던 영문 버전과 달리 한글판은 무료 버전으로 출시됐는데요, 튜토리얼을 마치고 본격적인 게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원래 가격이었던 1.99달러를 결제해야 합니다.
유료 마켓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해외 개발사의 마케팅 전략이긴 하지만, 이용자들의 원성은 만만치 않습니다. 과거에는 ‘체험 버전’을 따로 구별해 두었지만, 지금은 이조차 없기 때문이죠. 유료 게임을 출시해 오던 해외 개발사들은 부분 유료 게임에 익숙한 국내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