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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OT 불참에 합격 취소? 넥슨 인사 담당자 개인의 실수 무마위한 거짓 안내

예비 합격자에 오통보 후 동원 훈련 핑계대 논란 확산

송예원(꼼신) 2015-07-01 12:28:40

 

넥슨이 인턴사원 합격자를 오리엔테이션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합격을 취소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불참 사유가 예비군 동원훈련으로 밝혀져 SNS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일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이는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턴사원 합격자로 알려진 A씨는 애초 예비 합격자였으나, 지난달 29일 인사 담당자가 합격 통보 과정에서 A씨를 포함시킨 것이다. 

 

문제는 담당자의 후속조치다. 담당자는 30일 A씨에게 불합격 사실을 전하며 본인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동원훈련 참가로 인한 입사 OT 미참석’이라는 사실과 다른 설명을 전달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A씨의 친구 B씨는 해당 내용을 트위터와 블로그에 기재했고, 트위터에서만 약 2,000여 회 리트윗되며 논란은 빠르게 확산됐다. 

 

담당자는 그제서야 잘못을 인정하고 회사와 A씨에 사실을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예비군 훈련뿐만 아니라 개인적 사정으로도 오리엔테이션 불참은 합격 취소 사유가 될 수 없다. 오리엔테이션 참석이 어렵거나 입사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사전 조율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은 인사 담당자의 실수로, 담당자와 회사가 A씨에게 거듭해서 정중히 사과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채용 트위터를 통해 공식 사과문도 기재했다. 넥슨은 “회사 입장에서 지원자 분께 폐를 끼친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회사는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 나가겠습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사과문의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