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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의 모바일 생존전략 “e스포츠 활성화로 수명 늘리겠다”

마비노기 듀얼, 광개토태왕을 시작으로 모바일 e스포츠 육성

송예원(꼼신) 2015-07-08 12:48:03

넥슨 황영민 e스포츠팀장

  

“모바일게임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e스포츠를 활성해야 한다” 

 

모바일게임의 평균 수명은 1년 남짓의 불과하다. 길게는 10년 이상 이어지는 PC온라인게임과 비교하면 현저히 짧은 수준이다. 넥슨은 이러한 모바일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모바일 e스포츠’(이하 스포츠) 카드를 내놨다. 

 

8일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된 ‘넥슨 모바일데이’에서는 넥슨의 m스포츠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구글 플레이 매출 30위 권(8일 기준)에 위치한 게임 중 20개월 이상된 게임 73%가 PVP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황영민 넥슨 e스포츠팀장은 “짧은 수명을 가진 모바일게임이 오래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PVP 중심의 e스포츠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e스포츠 할성화를 위해 넥슨이 내놓은 전략은 3가지다. 먼저 모바일게임 개발 단계에서 e스포츠를 염두에 둔 콘텐츠를 추가하는 것이다. 정확한 피아구분 가능하고 전략과 전술 요소가 강화된 ‘e스포츠형 PVP 모드’와 함께 PC와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전이 가능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게임이 지난 6월 출시된 <마비노기 듀얼>과 오는 9일 출시 예정인 자회사 엔도어즈의 <광개토태왕>이다. 특히 엔도어즈는 <영웅의군단>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관전시스템을 RTS 장르의 <광개토태왕>을 통해 완성 짓겠다는 각오다. 

 

두 번째 전략은 모바일 환경에 맞는 시청환경을 구축이다. 대중들의 영상 소비 매체가 TV와 PC에서 모바일로 옮겨 간 모바일 전용 콘텐츠를 생산하고 배포할 계획이다. 이미 넥슨은 모바일 콘텐츠 공급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후 게임에서는 쉽고 빠른 e스포츠 관람이 가능하다는 게 황 팀장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e스포츠 관람객과 모바일게임 유저들을 어우르는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넥슨 아레나를 활용해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를 모바일 커뮤니티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타자는 <마비노기 듀얼>이다. 오는 11일부터 넥슨 아레나에서 ‘마비노기 듀얼존’을 오픈해 시범경기를 시작하며, 8~9월 8주간 정식 대회를 개최한다. 마비노기 듀얼존에서는 경기관람은 물론,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이를 공식 카페와 함께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황 팀장은 “넥슨이 PC온라인게임 e스포츠 시장에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발판 삼아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본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