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게임인재단이 2기 이사진을 준비한다. 8일,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 이사회 소집 결과를 알리고, 올 11월부터는 조계현 이사장 체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2013년 게임인재단 설립 당시, 설립자인 남궁훈 이사장을 필두로 1기 이사진의 임기는 2년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오는 2015년 11월이 이사진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시점이었고, 인수인계 등이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 미리 임시 이사회를 열고 2기 이사진을 선임한 것.
2기 이사진을 이끌 수장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바 있는 조계현 이사장으로 정해졌다. 추가로 문화부 사무관을 거쳐 위메이드 대외협력실장으로 근무했던 임지현 이사가 2기 추가 이사진으로 선임됐다.
이사장이 교체되더라도 설립자인 남궁훈 이사장은 게임인 재단을 돕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남궁훈 이사장은 “신임 이사장님께서 허락하면 제2기 이사진의 이사로서 새로운 이사장님을 보좌하면서 게임인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측면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게임인재단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부에서 1기 이사진의 임기 만료 이후 비전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나, 이번에 완전히 풀리게 됐다. 2기 이사진이 꾸려졌고, 10억 원이라는 기부금이 새로 들어왔다. 게임인재단이 운영자금 21억 원으로 시작한 재단이었던 만큼, 재정 면에서도 탄탄해 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의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제2기 게임인재단 이사진을 준비합니다.
지난 2013년 5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를 퇴임하고, 게임인재단 설립을 구상하기 시작하여 벌써 2년 남짓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학 재단 설립을 꿈으로 하였으나 그에 이르지 못하고 한정된 예산 속에서 중소개발사 지원이라는 현실적 목표와 국민에게 존경받는 게임인이라는 비전으로 재단을 운영해왔습니다.
오는 11월이면 제1기 게임인재단 이사진들의 임기가 종료되는데 재단 업무가 나름 복잡하여 약 5개월간의 업무 이관 절차를 거쳐 이사진 구성이 변경될 것입니다. 제2기 이사진들은 이사진이 구성되는 대로 1기 이사진에 이사로 참여 하여 5개월 간 함께 활동을 하면서 재단 업무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삼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추가적으로 전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신 조계현 대표님과 문화부 사무관을 거쳐 위메이드 대외협력실장으로 근무하셨던 임지현님이 새로운 재단 이사로 추가 선임되셨습니다.
이후 제2기 게임인재단 이사진은 전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이신 조계현대표님을 새로운 이사장님으로 모시기로 결의하였고, 저는 신임 이사장님께서 허락하시면 제2기 이사진의 이사로서 새로운 이사장님을 보좌하면서 게임인재단의 안정적 운영을 측면 지원하고자 합니다.
또한 기존 한게임 출신 게임 업계 선배들의 기부에 추가로 또 한분의 게임 업계 선배님께서 독자적으로 10억원 규모의 기부를(2억원×5년) 약속해주셔서 향후 재단이 운영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1기 이사장으로서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2기 이사진 시대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해주신 마음골프 대표 문태식이사님, 넵튠 대표 정욱 이사님, 데브시스터즈 대표 이지훈이사님, 선데이토즈 대표 이정웅이사님, Kcube 대표 임지훈감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남은 5개월도 계속 수고해주시고 셀프 기부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