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주간스마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한 주의 데이터를 합친 결과를 보는 만큼, 기사가 출고되는 월요일 순위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7월 첫 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서는 액토즈소프트(현 아이덴티티모바일)의 <포켓원정대>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화권에서 개발한 게임들이 상위권에 대거 진출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무료 순위 10위 내에 오른 중화권 게임만 해도 <와호장룡>, <영웅어디가>, <일이삼국지>, <런닝히어로>, <천룡팔부> 등이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와호장룡>과 넥슨이 서비스하는 <천룡팔부>의 론칭 시기가 겹친데다 기존 인기 순위에 자리잡고 있던 <영웅어디가>, <일이삼국지> 등이 순위를 방어하면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중화권 모바일게임들이 대거 인기 순위에 올랐다.
한편으로는 중화권에서 개발한 게임들이 한국에 수입되어 흥행하는 현상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외산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잠식하면서 국산 모바일게임의 경쟁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외산 게임들이 국내 모바일 시장을 계속 잠식해 나간다면 퍼블리셔들은 돈이 많이 들고 성공이 불확실한 신규 게임 개발보다는 외산 게임 퍼블리싱을 더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출 순위에서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피파온라인 3M>이 인기순위 10위권에 재진입했고,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방학을 맞아 6성 영웅 및 카카오코인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사전 등록 50만 명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넷마블이 기존 인기 게임의 프로모션을 통해 높은 매출과 사용자 수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에서 가진 영향력을 더욱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 순위에서는 인디 게임인 <중년기사 김봉식>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년기사 김봉식>은 자동 전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로, 유저가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기사 캐릭터를 돕는 독특한 진행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다. (☞ 체험기 바로가기)
<중년기사 김봉식>의 인기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대형 모바일 게임사들의 마케팅 공세 속에서 큰 마케팅 없이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과연 <중년기사 김봉식>이 입소문을 통해 제 2의 <길건너 친구들>같은 흥행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수퍼 이블 메가코프의 <베인글로리>가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순위 9위에 올랐다. 모바일 AOS(또는 MOBA) 장르를 내세우고 있는 <베인글로리>는 iOS버전을 우선 출시한 뒤, 지난 6월 15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슈퍼 이블 메가코프는 <베인글로리>의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 이후 온게임넷과 함께 인비테이셔널 리그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베인글로리>의 흥행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측에서는 그간 스마트폰 플랫폼에 AOS가 드물었기에 흥행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회의적인 측에서는 한 경기에 20분 이상 걸리는 데다 모바일 기기 특유의 조작 한계로 오래 흥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