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제 MMORPG <문명 온라인>이 14일 오전 11시부터 5일 간 7만 명 규모로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다.
파이널 테스트의 가장 큰 변경점은 5번째 시대 '산업시대'의 추가다. 산업시대는 증기기관과 화약이 본격화되고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 빅벤 타워 등이 건축된 근대 시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근대시대가 모티브가 된 만큼 산업시대의 콘텐츠는 과격한 생산과 소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생산 계열 직업은 더 많이 자원을 채집하고 그보다 더 빨리 자원을 소비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부족은 전쟁을 이끈다. 전쟁은 발달된 화기 덕에 더 빠른 처치, 그리고 발달된 방어 기술로 인한 더 굼뜬 전선 이동을 연출할 예정이다.
기존 콘텐츠의 개편과 변화 또한 예정되어 있다. 일단 수송 기능만 존재했던 해상 탈 것에 전투함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바다에는 원해와 근해 개념이 추가된다. 바다가 본격적인 전장으로 등장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승리조건이 보다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일단 점령 승리의 경우, 기존에 다른 문명과 점령도라는 보이지 않는 수치를 다투는 방식에서 맵의 50% 이상을 점령하는 보다 간단한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화도라는 보이지 않는 수치를 겨뤘던 문화 승리 또한 해당 문명의 문화도시 비율이 70% 이상이고 문화 불가사의를 7개 이상 보유하면 완료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문명 불균형 해소를 위한 다양한 장치도 추가된다. 먼저 각 문명마다 특화된 영역이 추가된다. 대표적으로 그간 최약체 문명이었던 중국은 무예와 화기에 특화되게 된다. 이외에도 근접 전투에 특화되는 로마, 미늘창과 전차(Chariot)에 특화된 이집트, 동물을 능축히 다루는 아즈텍 등으로 문명마다 하나씩 특기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리더 캐릭터로 인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각 문명에 여성 보좌관 추가, 점령도 1위 문명에 대한 야만인 습격 등의 시스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문명 온라인>의 파이널 테스트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진행된다. 과거 테스트와 달리 서버는 24시간 오픈된다.
4대 문명의 보좌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중국의 왕소군, 로마의 아킬리아,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아즈텍의 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