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데이>가 개발진의 개인 계정 부정 사용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가운데, 과거 물의를 빚었던 운영진이 해당 계정으로 남긴 조롱 댓글이 발굴되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풋볼데이> 유저들은 불매운동까지 벌이며 운영진의 태도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지난 6월, <풋볼데이>는 게임 내 시스템상 절대 얻을 수 없는 희귀 등급 카드를 가진 계정이 사실 운영진의 테스트 계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어 큰 논란이 됐다. 당시 ‘디스이즈밀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던 계정은 구단 생성 전에만 기간 한정으로 얻을 수 있던 카드를 포함해 최상급 카드로 무장한 덱을 보유하고 다른 유저들과 리그에서 경기를 치른 것으로 확인되어 물의를 빚었다.
당시 <풋볼데이> 운영진은 “해당 계정은 테스트용 운영자 계정으로, 테스트 목적으로 설정한 라인업을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실수다. 이로 인해 발생한 불공정한 경쟁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해당 계정을 시즌 종료 후 삭제하겠다고 공지했다.
당시 유저들은 “운영진이 유저인 척 활동하면서 경쟁을 부추겼다”고 항의했으나, 공지에는 해당 내용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당시 기사: 풋볼데이 최강 계정, 알고 보니 운영진? ‘유저들 분노’)
하지만 ‘디스이즈밀란’이라는 계정을 둘러싼 논란은 해당 계정으로 남긴 댓글이 발굴되면서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디스이즈밀란’ 이라는 계정으로 자유게시판에서 유저인 척 활동하며 댓글을 남겼으며, 심지어는 유저들을 피해의식 환자로 조롱하며 “결제하지 않는 게 답이다”는 댓글을 남긴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디스이즈밀란’의 과거 댓글이 발견되면서 유저들은 더욱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운영진의 계정으로 유저를 사칭하면서 활동했다는 게 확인되면서 더더욱 거세게 반발했다.
5일에는 개발 관련 공지에서 운영진의 계정이 노출되면서 계정 부정 이용에 대한 의혹이 커졌던 가운데, ‘디스이즈밀란’이라는 계정을 사용한 운영진의 과거 행적까지 알려지면서 <풋볼데이> 유저들은 해당 댓글 내용으로 게시판을 도배하며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풋볼데이>는 7일까지 ‘디스이즈밀란’이라는 계정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추가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디스이즈게임이 <풋볼데이>의 개발 및 운영을 맡고있는 NHN블랙픽의 모회사 NHN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관계자에게 답변을 요구하자 사과의 뜻을 전했다.
NHN엔터테인먼트 홍보팀 관계자는 <풋볼데이> 운영진을 대신해 “이전에 ‘디스이즈밀란’ 계정으로 논란을 인지한 즉시 삭제하고 사과와 보상을 내놓았다. 현재 문제가 되는 댓글은 사건이 종료되지 전에 댓글을 단 건으로, 테스트 계정은 삭제되었으나 그 전에 작성한 댓글은 삭제할 수 없어 아직 보일 수 있다. 운영자가 댓글을 통해 개인적 의견을 게재한 것에 대해서는 운영상의 책임이 있음을 통감하며 이것이 지금 이슈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