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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달 19,800원! 파이널판타지 14, 11개월 분 콘텐츠와 함께 출격

<파이널판타지 14> OBT 볼륨 총정리

김승현(다미롱) 2015-08-12 13:17:19

<파이널판타지 14>가 한달 19,800원이라는 가격으로 국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먼저 행사장에서 공개된 영상부터 감상하자.

 


 

아이덴티티모바일은 12일 ‘<파이널판타지 14> 한국 서비스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의 OBT 볼륨과 유료 모델,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발표했다.

 

<파이널판타지 14>는 스퀘어에닉스가 2010년 발매한 타겟팅 MMORPG다. 게임은 초기 뒤떨어지는 게임성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013년 ‘렐름 리본’이라는 대규모 리부트를 통해 반전에 성공했다. 게임은 2010년 작품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아직도 최상급에 속하는 그래픽,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특유의 세밀한 세계와 이야기 묘사, 그리고 한 캐릭터로도 모든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잡’ 시스템을 특징으로 한다. 

 

시나리오를 중시하는 작품답게 <파이널판타지 14>는 100% 한국어화 된다. 일단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 더빙이 되었으며, 지문의 번역 또한 100% 완역을 목표로 하되 스퀘어에닉스와 협업을 통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특징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완역과 음역의 기준이 애매한 부분은 전적으로 <파이널판타지 14>의 개발 총괄인 요시다 나오키 PD의 뜻에 맞춰 한국어화를 실시했다.

 


 

 

 14일, 글로벌 서버 11개월 분 콘텐츠로 한국 서비스 시작

 

<파이널판타지 14> 한국어 판은 2.2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된다. 이는 글로벌 서버 기준 11개월 분의 콘텐츠가 담긴 버전이다. 2.2 버전은 61개 던전과 1,168개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24명의 유저가 참여하는 대규모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과 <파이널파타지 14> 오프닝에서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 바하무트와의 첫 일전을 그린 최상위 레이드 콘텐츠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있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3 버전이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2.3 버전에는 야만신 ‘라무’와의 전투, 그리고 바후무트와의 2번째 전투인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 등의 전투 콘텐츠가 제공된다. 2.3 버전에서는 전투 콘텐츠 외에도 하우징 콘텐츠와 72인 규모 RVR 콘텐츠인 ‘전장’ 등이 추가된다.

 

12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4 버전이 업데이트 된다. 2.4 버전은 야만신 ‘시바’와의 전투와 신규 잡 ‘닌자’, 바하무트와의 3번째 격전인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등의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 서비스만의 변경점도 존재한다. 먼저 글로벌 서버에서는 3.0 버전에서 추가되었던 마스터 루팅(파티플레이 시 파티장이 아이템을 분배하는 기능)이 한국 버전에는 OBT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한국 서버에서는 21:9 와이드 해상도가 <파이널판타지 14> 최초로 지원되며, 설날 등 한국 만의 시즌 이벤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요시다 나오키 PD는 <파이널판타지 14> OBT 볼륨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파이널판타지 14>는 글로벌 서버에서 3개월 간격으로 업데이트 되던 작품이다. 하지만 한국 서비스는 한국 유저들의 특성을 고려해, 그리고 글로벌 서버와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 간격을 빨리 잡았다. 최대한 빨리 글로벌 서버 버전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아이덴티티모바일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액제 한달 19,800원, 정량제 30시간 13,200원 확정!

 

<파이널판타지 14>는 14일 오전 6시 사전 OBT를 실시하며 19일 오진 6시에 정식 OBT를 시작한다. 사전 OBT는 플레이 데이터가 그대로 OBT로 이어지는 테스트다. 정식 OBT와 다른 점은 상황에 따라 임시 점검이 잦을 수 있다는 것뿐이다. 사전 OBT는 일종의 서버 안정화 테스트인 셈이다.

 

게임은 8월 중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한다.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했던 정액제 가격은 30일 19,800원, 90일 47,500원으로 책정됐다. 정액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구매한 유저는 글로벌 서버처럼 추후 ‘베테랑 리워드’가 제공될 예정이다. 베테랑 리워드는 4분기 제공 예정이다. 

 

정량제 요금제도 공개됐다. 정량제 가격은 5시간 3,300원 30시간 13,200원으로 책정됐다. 단, 정량제 요금제는 9월부터 적용된다. 글로벌 서버에서 판매되었던 일부 유료 아이템의 적용 방식도 적용되었다. 일단 유저를 대신해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재료를 모아주는 집사 NPC의 경우, 기본 2명이 무료로 지원되며 이후 1명 당 2,200원을 지불해 최대 4명의 집사를 보유할 수 있다. 외형변경 아이템이나 서버 변경 아이템 등은 4분기에 적용된다. 

 

단, 사전에 요시나 나오키 PD가 단언했던 것처럼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유료 아이템은 판매되지 않을 예정이다.

 

 

한국의 PC방 문화를 고려해 PC방 혜택이 추가된다. <파이널판타지 14> 제휴 PC방에서 플레이 시, 유저는 게임머니와 경험치를 각각 10%씩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또한 PC방 유저가 ‘임무찾기’를 통해 특정 던전에 입장할 경우, 파티원 모두에게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HP가 10% 증가하는 버프가 제공될 예정이다. PC방 혜택은 전국 12,000여 개의 웹젠 PC방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이널판타지 14> 흥행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서버에서 호평 받았던 운영자 생방송 ‘레터라이브’를 1 ~ 2달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먼저 오는 13일 오후 9시엔 요시다 나오키 PD가 직접 레터라이브에 참여해 OBT 볼륨에 대한 추가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트너사를 통한 홍보도 진행된다. 이를 위해 이미 엔비디아, LG, 소니와 제휴해 지포스 GTX 900 시리즈 그래픽카드와 소니 헤드폰과 헤드폰 거치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꾸미기 아이템이나 펫(꼬마친구)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LG와는 세계 최초로 21:9 와이드 모니터 지원을 시작하며 추후 펫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네이버 채널링 서비스를 실시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파이널판타지 14>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 배성곤 부사장은 <파이널판타지 14>의 유료 모델을 발표하며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어려워진 만큼 어깨가 무겁다.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는 우리 같은 올드 게이머에게 재미와 감동의 아이콘이다. 이러한 느낌을 모두에게 전하기 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요금제와 사업계획을 짰다. 14일 시작하는 <파이널판타지 14>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파이널판타지 14>, 동시접속자 10만 명이 목표

 


 

다음은 행사장에서 있었던 일문일답이다.

 

한국 서버의 업데이트 속도가 빠른 편이다. 그렇다면 내년쯤 글로벌 버전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요시다 나오키: 이를 설명하려면 먼저 글로벌 서버의 버전 방식에 대해 소개해야 할 것 같다. 한국에서 12월 서비스되는 2.4 버전 다음은 2.5.0 버전이 있고 그 뒤에 2.5.5, 그리고 2.X 버전이 존재한다. 이들이 적용된 후 확장팩인 3.0 버전, 3.X 버전이 적용된다.

 

한국 버전은 업데이트가 3개월 주기인 글로벌 서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확장팩의 경우 콘텐츠 볼륨이 많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여름은 되어야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내년 안에는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글로벌 서버는 한달 가격이 14.99달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국보다 싼 편인데 한국 서버의 정액 책정 기준이 궁금하다.

 

최정해 사업팀장: 글로벌 버전은 정액제를 이용하기 위해 사전에 4 ~ 5만원에 달하는 패키지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은 패키지 시장이 고사해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없었다. 때문에 한국에서는 패키지 가격을 정액제 요금에 합쳤다.

 

그래도 우리가 예상하는 일정에 따르면 확장팩 적용까지 남은 시간이 1년이 되지 않을 예정이다, 글로벌 서버보다 빨리 확장팩이 적용되는 만큼 실질적인 가격은 한국의 월정액이 더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서버에서 시행되었던 20레벨 체험판, 1개 캐릭터 전용 요금제, 친구 초대 서비스 등은 한국에서 어떻게 제공되나?

 

최정해: 20레벨 체험판은 상용화 이후 글로벌 서버와 동일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친구초대 서비스 또한 글로벌 서버와 동일한 서비스, 동일한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논의 중이다.

 

 

PC방 이용시간 또한 베테랑 리워드 지급 기준이 될까?

 

최정해: 베테랑 리워드는 정액제를 구매한 고객들에게만 제공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흥행한 일본 IP 온라인게임이 드물다. <파이널판타지 14>는 이를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할 계획인가?

 

배성곤 부사장: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이 아닐까 싶다. 각기 다른 국가의 협업은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실제로 우리도 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 최고의 팀웍을 이루고 있다고 자랑한다. 게임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준비하는 이들까지 완벽하게 현지화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파이널판타지 14>는 전통적인 일본 게임이라기 보다는,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글로벌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그간 일본산 온라인 게임이 가진 단점 또한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사전 생성 캐릭터의 수와 게임의 흥행 목표가 궁금하다.

 

최정해: 일요일 12시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을 시작했는데, 현재 10개 월드의 한계치에 다다를 정도로 참여가 활발하다. 어쩌면 오늘 오후 새로운 월드를 오픈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다만, 사전 생성 캐릭터의 정확한 수는 지금도 계속 변화 중이기 때문에 알려주기 힘들다.

 

흥행 목표치는 일단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저 분들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