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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넥슨, 2분기도 '순항' 영업이익 1,023억 원으로 흑자 유지

일본외 지역 모바일게임 매출 146%성장

송예원(꼼신) 2015-08-13 16:44:10

넥슨이 모바일게임의 상승세와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게임의 호조가 이어지며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일본 법인의 부진도 지속됐다.

 

넥슨 일본 법인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영업이익은 1,023억 원(113억 2,000만 엔)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에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안정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1분기 2,048억 원(222억 1,900만 엔)과 비교해 반토막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 성장한 수치다. 매출 역시 16% 성장해 3, 854억 원(426억 6,400만 엔)을 달성했다. 

 

넥슨은 이번 분기 안정세의 요인으로 모바일게임 매출의 상승세와 주요 라이브 게임의 견고함을 꼽았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921억 원(102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지속적으로 부진한 일본지역을 제외하면 146%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게임업계 비수기라고 불리는 기간이었던 만큼 PC온라인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모바일게임 부문은 소폭 상승했다. <피파온라인3 M>, <영웅의 군단>,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매출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탑오브탱커 for Kakao>, <천룡팔부> 등 2분기 론칭한 신작 타이틀이 유사한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북미 및 유럽에서는 <도미네이션즈>가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일본 지역의 부진은 이번 분기에도 털어내지 못했다. 지난 6월 <영웅의군단>이 라인 플랫폼을 타고 출시됐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여전히 하락세다. 일본지역 매출은 126억 원(1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떨어졌다. 

 


 

PC온라인게임 부문에서는 중국 지역의 <던전앤파이터>가 지난 분기 진행된 대규모 업데이트 영향이 이어졌다. 매출이 지난 분기와 비교해 361억 원(40억 엔) 넘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2,936억 원(325억 엔)을 기록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신작 및 라이브 게임의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 지역의 주요 타이틀과 중국 지역 <던전앤파이터>가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으며, 신규 게임에서는 지난 4월 북미와 유럽지역에 출시한 <도미네이션즈>가 순조롭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는 네이티브 앱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는데, 2015년 하반기에 선보일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모바일 부문의 상승 모멘텀을 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하반기 이후에도 모바일 및 PC 플랫폼 전방위적으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듀랑고>, <슈퍼판타지워> 등 자사 오리지널 타이틀 외에도 PC에서는 <공각기동대 온라인>, <니드포스피드>, <타이탄폴>이 모바일에서는 <삼국지조조전>, <레고>, <파이널판타지 XI> 등이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트리 오브 세이비어>, <아이마>, <아르피엘> 등의 온라인게임이 국내 서비스를 위해 준비 중이다. 네오플이 직접 개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