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전>, <임진록>, <거상> 등으로 이름을 알린 김태곤 상무가 12년 간 몸담은 엔도어즈를 떠난다.
13일 디스이즈게임 취재결과, 김태곤 상무는 최근 엔도어즈와 모회사 넥슨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경영진과 대화를 마쳤으며, 최근 엔도어즈 사내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도 사직 의사를 알렸다. 현재 회사에 출근은 하지 않고 있으나, 상무직은 9월 말까지 유지된다.
김 상무가 퇴사를 결정한 이유는 창업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회사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구체적인 세부 계획은 밝혀진 바 없다. 넥슨 관계자는 “김태곤 상무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사의 의사를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진과 원만하게 협의를 마쳤으며, 향후 넥슨과의 협업의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도어즈는 김태곤 상무 퇴사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비스 중인 <영웅의 군단>과 <광개토 태왕> 등을 비롯해 출시 예정인 <영웅의 군단: 레이드>와 미공개 시작 역시 타이틀 별로 메인 프로듀서가 존재하므로 서비스는 지금과 같이 유지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는 <충무공전>, <임진록>, <군주온라인>, <거상> 등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한국의 역사를 다루는 등 게임에 한국풍을 담으며 자신만의 뚜렷한 색을 드러내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PC와 모바일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삼국지를 품다>를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2013년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광개토태왕>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