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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마인크래프트'처럼 즐기는 MMORPG? 아일렛 온라인, 스팀 그린라이트 등록

인디 게임 개발사 모래노리에서 개발한 샌드박스형 MMORPG

이승운(리스키) 2015-10-14 16:45:45

지난 10월 9일, 인디 게임 개발사 모래노리 소프트에서 개발한 샌드박스형 MMORPG <아일렛 온라인>이 스팀 그린라이트에 등록됐다. <아일렛 온라인>은 <마인크래프트>처럼 블록으로 된 세계에서 살아가며 하우징을 즐기거나 마을을 만들고, 다른 유저들과 PvP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우선 영상부터 보자.

 

 

<아일렛 온라인>의 기본적인 틀은 <마인크래프트>의 요소를 채용했다. 정육면체 블록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자원을 캐고, 이를 가공해서 다양한 도구를 만들거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식이다. 도구를 제작하는 것은 재료 아이템의 개수만 만족시키면 언제든지 제작 버튼을 클릭해 만드는 방식으로 편의성에 중점을 뒀다.

 

여기까지만 읽어본다면 <마인크래프트>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일렛 온라인>은 게임의 방향을 다르게 설정했다. 이 게임의 장르는 MMORPG로, 마을을 건설해 입주자를 받거나 성을 짓고 PvP를 즐길 수 있다. 집을 짓고 가구를 배치해 입주자를 받고, 인구가 어느 정도 모이면 하나의 마을을 형성하게 된다.

 

또한, 각 행동의 숙련도를 쌓아 스킬 레벨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채광을 통해 벽돌을 많이 캘수록 채광 스킬이 오르고, 이 채광 스킬을 바탕으로 희귀한 재료를 얻는 전문 채광꾼이 될 수 있다. 만약 평소에 점프를 자주 한다면 점프 스킬이 오르고, 나중에는 닌자처럼 공중에서 4번 연속으로 도움닫기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 자연에서 수집한 재료로 뭔가를 만든다는 건 <마인크래프트>와 비슷하다. 

 

▲ 열심히 집을 만들고 나면 여기에 입주자를 받을 수도 있다. 

 

<아일렛 온라인>에서는 '생태계'가 강조됐다. 일반적인 MMORPG에서 필드의 동물과 몬스터가 단순히 리젠되어 어슬렁거리다 돈과 경험치를 바치고 사라지기만 하는 존재였던 것과 달리, <아일렛 온라인>에서는 자체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살아간다.

 

예를 들어 토끼나 돼지, 늑대 등의 동물들은 단순히 돌아다니기만 하는 게 아니라 피로감을 느끼면 잠이 들고, 허기를 느끼면 먹이를 찾아 먹는다. 이들은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파트너를 찾고, 가족을 만들어 아이도 가진다. 수명이 다 된 개체는 자연스럽게 늙어 죽어가는 식이다. 잠을 자지 못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하면 점점 병들거나 굶어 죽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먹이 사슬도 연결된다. 늑대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 토끼를 잡아먹고, 토끼는 들판의 풀을 먹으며 번식한다. 만약 유저가 토끼나 돼지 등을 너무 많이 잡을 경우 늑대는 먹이가 없어 굶어 죽는다. 반대로 늑대를 지나치게 잡으면 천적이 사라진 초식동물들이 땅의 풀을 마구잡이로 뜯어먹어 황무지가 되기도 한다. 유저의 행동도 생태계의 변화에 한몫하는 셈이다.

 

<아일렛 온라인>은 14일 현재 스팀 그린라이트 투표를 받는 중이며, 간단하게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데모 버전은 오는 17일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PvP나 제작 등 게임의 세부 요소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스팀 그린라이트 페이지 바로가기

 

☞ <아일렛 온라인>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유저의 행동이 게임 내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 

 

▲ 캐릭터 그래픽 등은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디자인이다.

 

▲ <마인크래프트>의 방식으로 풀어낸 MMORPG <아일렛 온라인>. 향후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