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 주간스마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한 주의 데이터를 합친 결과를 보는 만큼, 기사가 출고되는 월요일 순위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10월 2번째 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신진 고수와 노강호의 비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먼저 구글 인기순위에서는 코코소프트의 <챔피언 for Kakao>(이하 챔피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챔피언>은 권투 소재의 타이밍 액션 게임입니다. 2012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펀치히어로>의 후속작이죠.
큰 틀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게임의 플레이는 전작처럼 잽으로 침착하게 상대를 견제하다가, 상대의 공격을 캐치해 반격하거나 맞받아 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캐릭터가 할 수 있는 액션 수가 11개나 됨에도 터치와 스와이프로 모든 액션이 가능한 등 전작의 간결한 조작도 그대로 이어 받았죠.
<챔피언 for Kakao> 플레이 영상
<챔피언>은 이러한 전작의 틀 위에 성장 요소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전작처럼 전반적인 능력치를 올릴 수 있음은 물론, 스킬에 투자해 일정 확률로 상대의 방어자세를 무너트리거나 자신의 반격 피해를 높이는 등 보다 세세한 캐릭터 육성이 가능해졌죠. 여기에 모바일 RPG처럼 자동플레이 전용모드까지 추가해 육성의 장벽을 낮추고자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먹힌 걸까요? <챔피언>은 지난 주, 구글 인기순위 22위에서 이번주 1위로 극적인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매출순위도 19일 기준, 구글 14위, 애플 16위로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 중이죠.
포스트 시즌을 맞이해 <컴투스프로야구 2015>도 인기 순위 7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주 순위와 비교했을 때 무려 34계단이나 오른 수치입니다.
급상승의 주역은 광고입니다. 최근 야구 중계를 보다 보면 <컴투스프로야구 2015>의 광고를 보지 않은 적이 더 없을 정도로 광고를 쏟아 붓고 있죠. 과연 게임은 광고로 끌어 올린 인기순위를 매출로 바꿀 수 있을까요?
<모두의 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 마블)이 모바일 RPG들을 제치고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습니다. 무려 1년 만에 탈환한 왕좌입니다.
왕좌 탈환의 주역은 ‘헬로키티’입니다. <모두의 마블>은 지난 2일, 헬로키티 등 산리오 사(社) 캐릭터 제휴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고 알렸습니다. 30일까지만 얻을 수 있는 헬로키티 한정 카드, 한정 주사위를 선보인 셈이죠.
게임은 여기에 2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되었던 주사위 풀강 이벤트를 10월 내로 연장하고, 16일부터는 한정앨범 미션을 시작해 유저들을 유혹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 <모두의 마블> 안드로이드 버전은 10일에, iOS 버전은 13일에 매출 1위를 탈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한정 이벤트 특성 상, <모두의 마블>의 매출 고공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네요.
애플 인기순위에는 오랜만에 런게임이 얼굴을 비췄습니다. 넷마블이 8일 출시한 <퀵보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게임은 좀비가 창궐하는 세계의 배달부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퀵보이>는 기존 런게임의 특징을 집대성한 작품입니다. 게임은 점프와 슬라이딩으로 대표되는 <쿠키런>식 틀 위에 점프로 몬스터를 밟아 죽이거나, 제트팩으로 비행, 타이밍 액션으로 주민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추가했죠. 런게임 특유의 무한경쟁 구도도 스테이지 모드와 경쟁 모드를 나눠 풀으려 하고 있고요.
이런 노림수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진 건지 게임은 지난 14일, 154개국 앱스토어에 '에디터 추천 게임'으로 선정됐습니다. 그 덕에 이번 주 처음으로 애플 인기순위에 등장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