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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드뉴스] 한국에서 야겜 회사를 차리는 그 날까지! 인디게임 개발사 팀 블랙룸

장이슬(토망) 2015-11-02 16:33:48

"한국에서 '야겜' 만들고 싶어요! 한국산 비주얼 노벨 게임에서 귀여운 히로인을 공략하고 싶어요!"

 

반은 농담, 반은 진담처럼 하는 말. 하지만 '진담'의 비중이 너무 커서 직접 게임 개발에 나선 팀이 있습니다. 지난 10월 29일, 비주얼 노벨 <흡혈귀의 연애사정 : 프롤로그>를 출시한 인디게임 개발사 '팀 블랙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팀 블랙룸의 이야기, 잠시 감상하시죠. 

 

 

 

2013년 충남 천안. 일본 미연시 게임을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든 생각. "한국 게임에서 아주 많이 귀여운 히로인 공략하고 싶다!" 그날부터 팀 블랙룸은 게임 개발과 생업이라는 3년간의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게임 하나라도 정성들여 만들자. 단 하나라도 추억이 되는 게임을 만들자. 여러 플랫폼에서 그녀들을 만나게 하자."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외국에 거주하는 팀장은 다른 팀원들과 회의를 하기 위해 새벽 6시에 일어나야 했고, 굿즈는 꿈도 못 꾸는 상황. 특히나 심의가 문제였습니다.

 

본래 PC 배포용으로 미소녀 게임을 개발하고 있었지만, 단순 무료 배포라도 비용을 내고 심의를 받아야 하는 국내 규제로 이 계획은 철회합니다. 같은 이유로 iOS 앱스토어에도 출시가 힘든 상황. 결국 남은 것은 안드로이드라는 선택지였습니다. 이 팀은 과연 무사히 게임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4인조 인디 비주얼노벨 제작사 '팀 블랙룸'의 첫 번째 작품, <흡혈귀의 연애방법>. 흡혈귀를 둘러싸싼 음모에 휘말린 소녀들과 주인공의 이야기로, 4명의 개성만점 캐릭터가 게임을 끌어갑니다. "아주 많이 귀여운 히로인이 나오는 한국 비주얼노벨"이라는 이상과 타협하지 않고 걸어온 결과, 2014년 프롤로그 에피소드는 출시 직후 높은 관심을 받으며 유료 다운로드 순위권에 진입합니다. 그리고 2015년 10월에는 스토리와 캐릭터를 다듬은 리뉴얼판으로 다시 도전합니다.

 

완결까지 갈 길도 멀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한 계단씩 차근차근, 꾸준하게 걸어간다면 소박한 야망으로 가는 길도 조금씩 열리지 않을까요? 꿈★은 이루어진다! 팀 블랙룸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