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마트는?] ‘주간스마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폰게임의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연재물입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어떤 게임들이 인기를 얻었는지, 또 주목할 만한 신작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 주간스마트는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한 주의 데이터를 합친 결과를 보는 만큼, 기사가 출고되는 월요일 순위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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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의 힘이었을까요? 로켓모바일의 <고스트 with ROCKET>(이하 고스트)이 이미지 도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10월 4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호조를 보였습니다. 인기순위 3위, 매출 순위 9위에 올랐네요. 매출 순위 10위권 안에 신작이 등장한 건 <백발백중 for Kakao> 이후 3주만입니다.
<고스트>는 중국의 웹 MMORPG <복마자>를 모바일로 컨버전한 게임입니다. <복마자> 로켓모바일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한 때 100만 명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작이었는데요, 앞서 <뮤오리진>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와 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고스트>의 흥행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특히 <암살>, <관상> , <도둑들> 등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영화배우 이정재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화제가 되기도 했죠. 한 주간 높은 관심만큼이나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죠.
왼쪽이 <고스트>의 시작 이미지 및 아이콘과. 아이콘은 현재 이정재 얼굴로 바뀌었다.
다만 웃을 수만은 없는 한 주이기도 했습니다. <고스트>의 아이콘과 시작화면이 도용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원본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는 유비소프트와 중국 넷드래곤 웹소프트가 공동 개발한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온라인>의 포스터로, 이 게임은 <복마자>가 개발을 시작한 2010년 보다 1년 앞선 2009년 작이기도 합니다.
이에 지난 10월 27일 로켓모바일 관계자는 “해당 이미지는 <복마자>의 중국 퍼블리셔를 통해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퍼블리셔에 연락해 이미지 판권 등에 대해 확인 중이며, 만약 도용이 사실이라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고스트>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아이콘은 모델인 이정재의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메인 화면은 그대로 고요. 이미지 도용 논란 속에서도 호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고스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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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게임 시장 점유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신작 <길드 오브 아너>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8위로 10위 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도 43계단 상승한 12위를 차지했습니다.
<길드 오브 아너>는 과거 PC MMORPG <모나크>로 이름을 알린 마이어스게임즈의 신작입니다. 넷마블게임즈의 자회사인 이곳은 <골든에이지 for Kakao>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는데요, <모나크>의 ‘부대전투’라는 핵심 콘셉트를 계승하며 꽤 관심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결국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습니다.
올해는 시스템과 그래픽에서 대대적으로 재정비한 <길드 오브 아너>로 재도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카카오 버전이었던 전작과 달리 미국, 일본을 비롯해 전세계 155개국에 동시 출시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죠. 유명 연예인 모델도, 대대적인 지상파 광고도 없지만 성과는 전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지난 29일 기준 일일 순위를 보면 양대 스토어 매출 10위 권 진입에 성공했으니 말이죠.
이로써 넷마블게임즈는 양대 스토어 매출 순위 10위 권의 점유율은 50%에 도달했습니다. <레이븐>을 선두로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의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백발백중>과 <길드 오브 아너>가 바짝 쫓아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이데아>가 출격을 앞두고 있고요.
업계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독주를 멈출 수 있는 곳으로 넥슨을 꼽고 있습니다. <피파온라인 3M>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도미네이션즈>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넥슨. 내부에서는 모바일게임 사업 조직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죠.
하반기에는 <리니지2>, <테라>로 유명한 박용현PD의 신작 <HIT>와 넥슨지티의 SPRG <슈퍼판타지워>로 보다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지스타2015에서는 모바일 신작만 5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HIT> 시네마틱 트레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