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 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부터 <리니지 이터널>을 위시한 신작 러시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4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957억 원, 당기순이익 306 억 원이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각각 -10%, -47%, 전년 동기 대비 -8%, -60% 성장한 수치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전반적인 게임 매출의 감소다. 국내 매출은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엔씨소프트의 주력 게임 모두 3분기 아이템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 매출에 있어서는 중국 <블레이드&소울>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대만 <블레이드&소울>의 신작 효과 종료, <와일드스타>의 부진 등으로 전반적으로 전분기보다 떨어지는 수치를 기록했다.
■ <리니지 이터널> 상반기 CBT, <MXM>은 상반기 OBT까지 실시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부진을 겨울방학 시즌 효과로 참아 넘긴 후, 내년 상반기부터 신작 공세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세의 주역은 IP, 특히 엔씨소프트의 상징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리니지>다.
먼저 온라인 부문에서는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 <리니지 이터널>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CBT에 돌입한다. <리니지 이터널>은 엔씨소프트의 처녀작 <리니지> 이후 시대를 다룬 액션 MMORPG다. 엔씨소프트는 내년부터 CBT 프로세스가 바뀌는 만큼, <리니지 이터널>의 CBT는 기존 다른 타이틀과 달리 짧은 주기로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 CBT를 실시한 쿼터뷰 슈팅게임 <마스터X마스터>(이하 MXM)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MXM>은 SF 배경 위에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블레이드&소울>의 ‘포화란’ 등 엔씨소프트의 인기 캐릭터들을 더한 독특한 배경의 게임이다. <MXM>의 OBT는 한국 외에도 엔씨소프트가 직접 진출한 대만과 일본에서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 자체 개발한 <리니지> IP 타이틀 2종, 상반기 선보인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엔씨소프트의 자체개발 타이틀과 자회사 타이틀, 기타 소싱 타이틀이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먼저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리니지> IP의 모바일게임 2종이 한국과 세계 시장에 공개된다. 두 타이틀 중 하나는 상반기 중 정식 론칭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넷마블의 <리니지2> IP 신작과는 별개 작품)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IP 모바일 타이틀에 집중한 만큼, 지난해 공개되었던 SNG <패션 스트리트>와 RPG <아이온 레기온즈>의 출시는 늦춰졌다.
텐센트에서 개발 중인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이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블레이드&소울 모바일>과 관련해, 중국 선출시 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타 자회사나 소싱 타이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중국 홍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