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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직 433명을 위해? 당신이 모르는 지스타 4:33부스의 비밀

송예원(꼼신) 2015-11-14 16:23:01



11월 12일 지스타 개막 당일. 

한 마리 하이에나처럼 아이템을 찾아 헤매던 꼼신 기자. 
전시장 한 가운데 떡 하니 들어선 컨테이너를 발견한다. 







오. 지난해 게임대상 대상받은 <블레이드> 4:33부스. 
입장을 위해 당당히 프레스 카드를 들이 밀어보지만,







"안 됩니다."

기자는 물론 일반인도 그냥은 못들어간단다.  
사전에 초대받은 433명만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 
(기자는 확인 절차가 필요...)







비밀에 쌓인 그곳 4:33 지스타 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때는 바야흐로 2014년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
모바일게임으로 대상을 거머쥔
4:33의 <블레이드>
(개발사는 액션스퀘어)







나름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내년에는 지스타 나가야 하는 거 아냐?"





넥슨, 엔씨와 같은 대형 부스는 무리라고 판단한 경영진.
튀는 부스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시작하는데,
그 때 나온 누군가의 아이디어

"뻔한 부스 대신 버스를 들여 오면 어떨까?"







목적은 폐쇄성.

안에서는 전시회장을 훤히 볼 수 있지만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도록 만들어
궁금증을 유발하자는 것.

확실히 이목을 끌 것 같긴 한데






​ 지난 날 좋지 아니한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사실 더 큰 문제는
버스를 전시장에 들여올 수 없었다고.









다시 고민에 빠진 4:33

"뭐 좋은 아이디어 없어?"
"부산하면 부산항, 항구하면 컨테이너!
버스 대신 컨테이너는 어때요?








그렇게 버스 대신 
컨테이너가 부스로 '간택'된다.







보통 세트 전문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스타부스
4:33컨테이너도 직접 만든 걸까?







정답은 NO.

부스의 모형은 
나무로 만든 가짜가 아닌 
진짜 철제 컨테이너 박스다.







실제 물류 배송 때 사용되는 컨테이너를 가져와
지스타를 위해 칠했다고.







행사 종료 후 대부분 버려지는 나무 세트와 달리
4:33 부스의 컨테이너는 모두 재활용될 예정.







 무엇이 떠오르는 건 묻어두기로(....)






신기해 보여 무턱대고 줄을 서도 소용없다.
왜냐면 아무나 안 들여보내 주거든.

블레이드, 영웅 등 4:33게임 유저 중
사전에 초대된 433명만 들어갈 수 있다.







이벤트로 열리는 신작 <마피아> PVP대전 참가자는
초대되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지만
그 외는 못들어간다.

설령 1,000만 원을 결제한 VIP유저라도.







물론 그림의 떡이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다.
대신 일단 다녀온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대기열도 없고 부스 안은 한적하니까. 








아, 취재가 목적인 기자와 관계사 VIP는 
초대장이 필요 없지만
입구에서 꼭 확인절차를 거쳐 
팔찌를 받아야만 한다.
(귀차나....)








적게는 30분, 길게는 두 세시간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지스타

모바일은 서서 시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대기열도, 번잡함도 없는 4:33부스에서는 
앉는 것은 물론 심지어 누워서 플레이도 가능하다.
(창피함은 자신의 몫ㅋ)



 


 

 

 

VIP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경품이 억소리 나오는 건 아니다. 

게임 쿠폰이나 빵, 물 등
여느 부스의 경품이랑 비슷비슷.







이런거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실망할지도(....)







안락한 공간에서 편하게 게임을 즐기는 '경험'
최대의 선물이라고. 


어쨌든 “나는 못 들어가는 거잖아-_-” 라고?

실망할 필요 없다.
유튜브로 구경할 수 있거든.
달샤벳 우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