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논란에 휩싸였던 모바일 게임 <코믹x배틀>이 결국 한국에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코믹x배틀>은 지난 10월 말 공개한 홍보 영상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일본 캐릭터를 내세웠고, 이를 본 많은 사람이 저작권 무단 사용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실제로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계약 여부를 문의했던 모든 원 저작사에서 '그런 게임과 계약한 적 없다'며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해당 기사 바로가기).
이와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코믹x배틀> 한국 운영팀 측에서는 "중국 개발사에서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없다"며 <코믹x배틀>의 한국 정식 출시를 계속 진행해왔다.
그런데 정식 출시가 예고됐던 11월 15일, '정식 출시일 연기 안내 공지'가 공식 카페에 올라오며 돌연 출시가 연기됐다. 이후 며칠간 별다른 추가 공지 없이, 게임 사전등록 어플리케이션인 '겜셔틀'과 '모비'에서 <코믹x배틀>의 기존 사전등록 페이지가 사라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의문을 품은 사전등록 유저가 모비 측에 <코믹x배틀> 사전등록 페이지가 사라진 이유를 1:1 문의했는데, "코믹x배틀은 국내 출시를 하지 않겠다고 개발사를 통해 전달받아 사전등록을 종료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모비 측의 답변을 받았다. 이 1:1 문의 답변은 해당 유저가 11월 17일 저녁, <코믹x배틀>의 공식 카페 자유게시판에 해당 스크린샷을 올림으로써 공개되었다.
모비 측의 1:1 문의 답변 내용으로 볼 때, <코믹x배틀>의 한국 출시는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확하고 자세한 내용은 <코믹x배틀> 한국 운영팀의 정식 공지가 올라와야 알 수 있겠지만, 예고된 출시일이 3일이나 지난 현재까지도 한국 미출시에 대한 아무런 공지가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