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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F1월챔] 손만큼 두뇌도 빨랐던 승부! 정종민 선수 3:1로 최종 우승

안정빈(한낮) 2015-12-06 16:35:40

손가락만큼 두뇌회전도 빠른 결승전이었다. '2015 던파 페스티벌'에서 벌어진 F1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이 결국 정종민 선수의 우승으로 끝났다. F1 액션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노렸던 김형준 선수는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쳤다.

 

F1 월드챔피언십의 결승전은 한국선수끼리의 경기로 진행됐다. 배틀메이지를 사용하는 정종민 선수와 인파이터를 사용하는 김형준 선수가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을 거머쥔 중국선수는 4강에 머물렀다.

 

배틀메이지와 인파이터의 특성에 걸맞게 두 선수의 결승전은 순간적인 한 두 번의 빈틈으로 결정됐다. 특히 짧은 시간에 상대의 장점을 역으로 이용하는 전략이 일품이었다.

 


 

1경기

1경기는 김형준 선수의 우세로 끝났다. 시작부터 쵸핑해머로 위상변화를 뺀 김형준 선수는 이후 사이드와인더에서 이어지는 콤보 한 번에 정종민 선수의 체력을 1/3 수준까지 줄였다. 정종민 선수는 용아와 천격으로 반격했지만, 이어진 사이드와인더에 두 번째 위상변화를 사용해 버렸고, 쵸핑해머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2경기

마음을 가다듬은 정종민 선수가 시작부터 공세로 나왔다. 쇄패와 천격으로 정종민 선수가 콤보를 넣자, 김형준 선수가 이어서 고저스 컴비네이션으로 위상변화를 뺐다. 정종민 선수는 천격으로 재반격에서 나섰지만, 김형준 선수는 강습위성타를 분노의 움겨짐으로 캔슬시키고. 견제를 위해 사용한 황룡천공을 피하고, 헤븐리 컴비네이션으로 위상변화를 빼는 등 오히려 정종민 선수를 몰아 붙였다.

 

하지만 낙화장 이후 콤보로 피해를 쌓고, 김형준 선수의 헤븐리 콤비네이션이 미스나는 걸 노린 정종민 선수는 이후 곧바로 낙화장부터 콤보를 이어가며 황룡천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

 

 

3경기

빈틈을 찾는 공방이 오가던 중 정종민 선수가 용아로 때린 이후에 속성이 없는 체이서로 김형준 선수를 맞춰서 뜨는 걸 방지하고 스탠딩 콤보를 이어가는 독특한 콤보를 보여준다. 대회에서 사용하는 중국버전 클라이언트가 히트리커버리가 낮아서 콤보를 더 때릴 수 있음을 순간적으로 이용한 전략이다.

 

김형준 선수는 이후 쵸핑해머로 공격을 들어가서 고저스 컴비네이션으로 기회를 잡지만 정종민 선수는 위상변화로 빠져 나온다. 견제가 이어지던 중, 맵 중앙에서 서성이는 호도르의 위치가 불안한 김형준 선수가 호도르를 공격해 버리고, 그 틈을 탄 정종민 선수가 공격을 가해서 경기를 끝내 버린다.

 

 

4경기

정종민 선수가 시작부터 용아를 쓰려고 하지만 되려 쵸핑해머 카운터에 맞고 위상변화를 소모해 버린다. 하지만 이후 정종민 선수가 천격을 연달아 두 번 성공시키면서 김형준 선수의 체력을 1/3 수준까지 낮춘다. 김형준 선수가 사이드와인더를 맞춰서 콤보를 시도하지만 마침 돌아온 위상변화의 쿨타임에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이후 김형준 선수는 홀리카운터의 슈퍼아머를 이용해서 체이서를 버틴 후에 정종민 선수를 공격하는데 정종민 선수는 되려 슈퍼아머 상태를 역이용해 김형민 선수에게 콤보를 먹이는 맞불 계획을 세운다. 체력이 낮은 상태의 김형준 선수는 불리한 상황에 빠지고 강습위성타에 이은 황룡천공까지 맞으며 마무리되고 만다.

 

이렇게 F1 월드챔피언십은 정종민 선수의 최종우승으로 결정난다.

 

정종민(한국) 3 VS 1 김형준(한국)

정종민 패 VS 승 김형준

정종민 승 VS 패 김형준

정종민 승 VS 패 김형준

정종민 승 VS 패 김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