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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베일벗은 그라나도 정치시스템!

러프 2005-09-01 15:51:48

 

드디어 베일벗은 그라나도에스파다 정치시스템!

 

국내 수많은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켜왔던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핵심요소인 '정치시스템'이 일본 게임웹진인 4gam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격 공개됐다. 지난달 말 일본에서 진행된 팬들과의 X-meeting 이후 인터뷰 자리에서 공개된 정치시스템은 김학규 대표가 줄곧 설명해온대로 기존 MMORPG에선 좀처럼 찾기 힘든 시도가 녹아들게 될 형태로 분석된다.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 중점적으로 시험될 '당'(길드나 클랜의 개념이지만 보다 정치적인 성향을 띤 게이머집단) 사이의 토너먼트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정치시스템의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토너먼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당'은 피선거권을 가지고 게이머들의 투표를 받는다는 방식으로 '대권'을 차지하게 된다는 식이다. 즉 <리니지>와 같은 게임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여겨진 정치적 요소를 시스템적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려는 시도를 차례로 접목해 보겠다는 것이 인터뷰의 핵심이다.

 

 

 

▶ 토너먼트는 단순한 PK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터뷰에 따르면 토너먼트는 단순히 상대의 당을 전멸시키는 것이 아닌, 전용필드에서 서로의 기지(Colony, 콜로니)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인칭액션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깃발뺏기(Capture the Flag, CTF)와 비슷한 개념이라는 것이 김학규 대표의 설명. 또 참여하는 인원이 적지 않고 게이머가 3명의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을 플레이하듯 다양한 전술이 필요하고 당채팅을 적극 활용하라는 설명이다.

 

 

▶ 언제나 뒤통수를 조심해라!

토너먼트 외에는 1:1 대인전을 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학규 대표는 단순한 1:1 PK전은 지양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당전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는 당에 속한 상태에서는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상대를 무조건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적대관계에 있는 당이라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시스템은 상당히 흥미로운 전쟁양상을 보여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김학규 대표는 일종의 '마피아 분쟁'이라고 예를 들었다. 즉 당원들끼리의 사소한 다툼이 당과 당의 운명을 가로짓는 거대한 전쟁이 될 수도 있으며 당의 엠블럼을 더럽힌다는 식의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당에 속한 게이머는 낮은 레벨이라고 해서 보호받지 않는다. 보호시스템이 없는 것 자체가 궁극적으로는 정치시스템을 구현하는 뼈대가 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무차별적으로 PK를 자행하는 당은 당연히 배제받게 된다.

 

 

▶ 당의 적대관계는 '선전포고'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적대관계 설정은 한 당이 상대 당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이를 다시 되받아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일단 선전포고를 하게 되면 무조건 공격이 가능하지만 상대 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선전포고를 한 당에게 공격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특이하다. 이것을 김학규 대표는 현실세계를 투영하는 정치시스템의 일면이라고 설명했다. "당신이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해도 우린 당신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즉 닥치는대로 선전포고 하는 당 역시 게이머들에 의해 배척될 수 있다는 식이다.

 

 

▶ 성적이 높은 당에게 입후보 권리가 주어진다

김학규 대표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순위가 매겨진 당 중 베스트 4에 들어간 당에게 차후 '입후보' 권리가 주어진다고 설명한다. 베스트 4에 들어가면 권력이 주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피선거권만이 주어진다는 것을 주목해볼만 하다. 이는 게이머들에게 나쁜 평판을 가진 당은 결코 권력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선거에서 이겨 영주가 되었다하더라도 정치수완에 문제가 있어 타국에 뒤진다면 떨어진 평판으로 인해 다음 선거에선 승리할 수 없게 된다.

 

 

* 이밖에 주목해볼 만한 점


정치시스템 외에도 김학규 대표는 홈페이지와 게임사이의 연동기능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가령 게임 내에 어떤 게시판이 있는데 그 게시판을 클릭하면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유지한채로 웹의 정보를 볼 수 있다는 식이다. 이러한 커뮤니티가 게임의 최대 중심이 되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기본적인 골격이 될 것이라고 김학규 대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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