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가 3월 말을 끝으로 대규모 감원에 들어간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지난 1월 결정됐으며 기존 인력에서 80%인 50여명이 줄고 10여명 남짓한 소수만 남는다. 대표를 맡았던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는 그대로 남는다.
인력이 대폭 줄어든 이상 국내 게임시장에서 기존과 같은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는 힘들다. 규모나 횟수, 프로그램이 줄고 유통사 또는 연락사무소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 일각에서는 지사 철수의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다. 디스이즈게임이 한국닌텐도에 문의한 결과, '한국 지사 철수 계획은 없다'고 답변을 받았다. 대규모 감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경영 환경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린 결과’라고 답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2011년 1,220억 원 매출 이후 지난 2014년 37억 원을 기록하며 계속 적자다.
감원 후 역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해왔던 닌텐도 관련제품 출시 업무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틀 출시 방침에 대해서는 한글화 타이틀, 비한글화 타이틀 모두 기존과 같이 출시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폐쇄한 A/S 센터의 계획에 대해서는 “소비자 제공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현재 재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현재까지 출시 계획을 밝힌 타이틀에 대해서는 지장 없이 출시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2월 27일 포켓몬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했던 <포켓몬스터 썬>, <포켓몬스터 문>의 겨울 한국어 출시에 대해서는 현재 출시 준비 중이며 차질 없이 계획된 일정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