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국내 서비스 중인 중국 웹게임 <신작 온라인>이 이미지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게임은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의 무기와 캐릭터 콘셉트를 자사 게임 일러스트에 거의 흡사하게 옮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논란이 된 아래 이미지들을 확인해보자.
각각 이미지들을 보면 칼이나 활 등은 자세히 보면 약간은 다르지만 거의 동일하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다. 검성이나 살성, 마도성 등 <아이온>의 일부 캐릭터의 콘셉트도 흡사하다.
게임을 접속하면 문제는 심각하다. 아이온 ‘데바’들이 착용하는 날개를 비롯해 일부 캐릭터 모델링도 유사한 모습도 보인다. 타사 게임도 보인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늑대 및 와이번 등 일부 탈 것들의 디자인도 게임 내 그대로 반영돼 있다. 캐릭터 레벨업 시 들리는 효과음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그것과 똑같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탈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두 번째, 세 번째).
이번 논란은 3월 초, 게임이 서비스된 지 얼마 안돼서 한 포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서 퍼졌다. 당시 해당 이미지를 접한 유저들은 대부분 도용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타 커뮤니티까지 번지며 뒤늦게 많은 이들이 이슈를 접하기 시작했다. 현재 해당 도용 이슈에 대해서 엔씨소프트 측은 "현재 해당 내용을 인지해 대응 방법을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밝혔으며, 블리자드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매번 지적되는 중국 게임의 도용 이슈는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캐릭터를 비롯해 리소스까지 도용되는 일은 흔하다. 계약하지도 않은 게임이 매우 흡사한 형태로 복사돼 중국 시장에 서비스되는 일도 잦아 국내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최근 모바일 게임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모습은 더욱 심각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