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는 오는 8월 7일 <커맨드 & 컨커 3: 타이베리움 워>(이하 C&C3)의 대규모 패치를 단행하고 동시에 ‘모드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함께 공개한다고 밝혔다.
EA코리아의 관계자는 “오는 8월 7일, <C&C 3>의 1.07패치가 공개된다. 이 패치에는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게임의 밸런스 문제 및 버그 등을 수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또한 모드 SDK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모드 SDK’는 모드(MOD) 개발자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게임을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개발툴킷이다. ‘맵 에디터’나 ‘월드빌더’가 게임 속의 맵과 같은 한정된 내용만을 수정할 수 있는데 반해, 이 모드 SDK는 게임의 거의 모든 부분을 수정할 수 있으며, 또한 자유롭게 새로운 컨텐츠를 붙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 만큼 사용하려면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필요하다)
<C&C 3>의 홈페이지에는 현재 ‘2007년 8월 7일,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Will Revolutionized)라는 이미지가 공개되었다. 패치와 모드 SDK외에 다른 요소들이 추가적으로 더 공개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스타크래프트 2> 모드도 개발 가능!
<C&C 3>의 모드 SDK가 주목 받는 것은 이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2> 모드’도 얼마든지 개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리자드의 기대작인 <스타크래프트 2>는 빨라야 내년에 발매될 예정. 만약 그 이전에 <C&C 3>로 만든 ‘스타 2 모드’가 먼저 공개된다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과거 모드를 개발한 전력이 있는 한 개발자는 “<스타 2>의 경우,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수의 유닛 디자인이 공개되었으며 게임 스크린샷이나 동영상 같은 정보들도 많이 공개되었다. 따라서 실력 있는 개발팀이 마음만 먹는다면, SDK를 이용해 얼마든지 <스타 2> 모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에는 외국의 한 모드 개발팀이 <C&C 제너럴>을 이용, <스타크래프트>의 3D버전인 ‘젤나가의 복수’(Xel’Naga Vengeance) 를 개발하고 공개해. 전 세계 게이머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참고로 현재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C&C> 시리즈의 모드 개발팀은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수십 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 제너럴>로 만든 <스타크래프트> MOD. 과거 ‘스타크래프트 2’ 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떠돌아서 수많은 게이머들을 ‘낚은’ 전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