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팬택 EX가 게임업체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에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팬택은 31일 위메이드와 하나금융의 입찰서류를 검토한 끝에,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의지·애정 등을 보여준 위메이드를 최종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이윤열을 비롯한 팬택 EX 선수들은 위메이드와 새롭게 계약을 맺고 오는 9월중 개막하는 프로리그 후기리그와 각종 개인리그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팬택 관계자는 "위메이드와 하나금융이 비슷한 조건으로 경합했지만 팬택 EX 선수단이 위메이드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표명해와 이 의견을 수용해 위메이드를 최종 인수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앞서 팬택 EX 선수단은 31일 오전 '위메이드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내용의 결의서를 내기도 했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됨에 따라서, 위메이드는 팬택측에 팬택 EX 인수에 관한 인수비용을 지불하고 그동안 팬택 EX를 위탁운영해온 e스포츠 협회측에 운영비 2억 1천 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13명의 정식 선수 및 코치, 연습생을 포함한 21명의 선수단과 훈련장비, 숙소, 차량 등 제반 시설도 그대로 위메이드가 인수하게 된다.
위메이드 서수길 대표는 "향후 5년간 게임단 운영비 이외에 연간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한국 펩시콜라가 위메이드 게임단 및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