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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보행형 VR기기 'Virtuix Omni', 日서 불법 판매될 뻔... 왜?

日매체서 불법 판매처를 오인해 보도, Virtuix "日에 별도 파트너사 없다" 주장

이승운(리스키) 2016-07-01 18:33:22
일본에서 3분기 내 출시될 예정이었던 북미 Virtuix 사의 보행형 가상 현실(VR) 기기 'Virtuix Omni'가 불법 판매처를 통해 판매될 뻔 한 해프닝이 일어났다. 확산지는 다름 아닌 일본 내 게임 매체.

지난 6월 27일, 일본의 게임 매거진 패미통은 'Virtuix Omni'가 오프라인 매장 '두 모어 샵'을 통해 일본 내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최초 보도했다.

패미통은 가격은 16만8천 엔(약 188만 원)이며, 7월 내에 예약하면 13만 8천 엔(약 154만 원)으로 할인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된 이후, GameSpark나 engadget 등의 매체에서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패미통에 올라온 해당 내용. 패미통은 두 모어 샵에서 16만8천 엔(약 188만 원)에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두 모어 샵에서는 지금도 Omni의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위 매체에서 소개된 '두 모어 샵'은 Virtuix 사의 정식 파트너사가 아닌 불법 판매처인 것으로 밝혀졌다. Virtuix​ 사는 일본의 어떤 회사와도 파트너십을 맺지 않은 상태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 접수를 받고 있기 때문.

 

현재 Virtuix​ 사는 'Virtuix Omni'​를 공식 페이지에서 699달러(약 7만 엔, 한화 약 80만 원)에 판매 중이다. 만약 일본에서 구매할 경우 배송료 250달러가 포함된 949달러(약 9만7천 엔, 한화 약 108만 원)로 판매되는 셈.

 

즉, '두 모어 샵'은 일본에서 9만7천 엔(약 108만 원)으로 구매 가능한 'Virtuix Omni'​를 16만8천 엔(약 188만 원)에 팔아서 건당 7만 엔 이상의 이득을 남기는 일종의 불법 이득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Virtuix 사도 유저들의 제보에 의해 '두 모어 샵'의 불법 판매 시도를 확인했다. Virtuix 관계자는 "그들은 Omni를 판매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어느 곳과도 파트너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이 사실에 대해 일부 매체에서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피해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DAMONGE나 moguraVR 등 일부 일본 게임 매체에서 이 소식을 전하자 오보를 냈던 engadget는 기사를 수정했으나, 패미통과 GameSpark에서는 오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해당 판매업자를 제보한 트위터 유저가 받은 Virtuix의 답변. 파트너 계약을 맺은 적이 없다고 한다.

 

Omni는 Virtuix 공식 홈페이지에서 699달러(약 80만 원)로 예약 접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