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오버워치>에서 핵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일 블리자드는 캘리포니아 주 지방법원에 <오버워치> 용 치트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하는 독일의 회사 ‘Bossland’를 고소했다. 이들이 개발한 치트 프로그램이 저작권을 침해하고 불공정 경쟁을 유발하고, 블리자드의 재산권 등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블리자드는 ‘Bossland’에 개발데이터와 관련자료를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Bossland에서 개발한 치트 프로그램인 'Watchover Tyrant’는 <오버워치>에서 적 플레이어의 위치, 체력, 닉네임 등의 정보를 노출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Bossland는 이 밖에도 <디아블로3>, <히어로즈오브스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여러 게임의 치트 프로그램을 개발 및 판매 중이며, 2011년부터 꾸준히 블리자드와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블리자드는 이번 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각오다. 블리자드는 지난 2015년 11월 Bossland가 위치한 독일 연방법원에서 소송을 시작했으며 7월 1일에는 블리자드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을 통해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 독일에서 시작한 소송은 10월 6일 첫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치트 프로그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수 차례 대규모의 치트 프로그램 사용자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 블리자드는 공식홈페이지 포럼을 통해 "어떤 형태의 치트도 묵인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