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 부패 척결 소재 온라인게임 발표

“중국정부, 부패 척결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 발표”

중국 절강성의 '기율검사위원회'와 '동구서문가도당공작위원회'가 25일 발표한 무료 온라인게임 <청렴전사>가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최초로 정치 부패 척결을 소재로 한 2D MMORPG이기 때문이다.

<청렴전사>에서 유저들은 비리의 유혹을 뿌리쳐야 하고 부패 관료들과 싸워 청렴한 정치를 펼치고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은 중국 역사의 깨끗한 정치가와 부패 관료들로 총 165명이다.

게임을 발표한 해서구 기율검사위원회는 “<청렴전사>는 게임이라는 소재를 통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도록, 폭력이나 잔혹한 장면을 없앴다. 대신 역사 문화나 청렴한 정치에 관해 내용을 늘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내 배경은 영파시의 실제 풍경을 사용했으며, 401개의 아이템과 55개의 마법에는 영파시의 특산품과 전통문화 요소들이 반영됐다.

이에 대해 절강성 사회과학원 사회과학원구소의 양건화 소장은 “부패한 행위를 하는 사람은 청소년이 아니라 성인이다. 홍보 효과는 있겠지만, 부패가 줄어드는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