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를 플레이할 수 없는 중국에서 유사 게임인 <도시정령 GO>가 출시됐다.
<도시정령 GO>는 유저의 위치를 추적해 정령을 찾고 전투를 진행하기 위해 지도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포켓몬 GO>와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켓몬 GO>처럼 증강현실(AR)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도시정령 GO>의 애플 앱스토어 페이지에는 ‘위치 기반 실시간 정령 획득’, ‘지방의 아름다운 강산을 여행하고 정령을 수집하세요.’, ‘특정 랜드마크에서는 고유의 정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등 <포켓몬 GO>의 게임 콘셉트와 유사한 내용의 게임 설명이 기재돼 있다.
현재 중국어로만 서비스되는 <도시정령 GO>의 애플 앱스토어 최종 업데이트 날짜는 2016년 7월 1일이다. 7월 5일 최초 출시된 <포켓몬 GO>보다 먼저 출시된 것이다. 그간 중국 게임 업계가 오리지널 게임의 출시 후 단기간 내 유사 게임을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도시정령 GO>는 오히려 <포켓몬 GO>보다 먼저 출시돼 업계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GO> 출시 직후 SNS를 통해 “<포켓몬 GO>의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됐을 때부터, 이미 중국 게임 업계는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포켓몬 GO>에 대한 중국 게임 업계의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다양한 플랫폼의 소프트웨어 소식을 전하는 매체 ‘소프트피디어’는 “<도시정령 GO>의 중국 내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추후 중국 외 국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