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소프트웨어는 지난 3일(미국 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개최된 '퀘이크콘 2007'(Quakecon 2007)에서 현재 개발중인 차기작 <레이지>(Rage)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레이지>는 id소프트웨어가 수년간 만들어온 차세대 엔진 'Tech 5'를 통해서 개발되고 있는 신작이다. 대규모 전쟁으로 황폐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60%는 슈팅, 40% 드라이빙으로 게임의 컨텐츠가 구성될 예정이다.
게이머는 기계를 신봉하는 황폐화된 미래의 정부에 맞서 싸우는 세력에 속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기계와의 전투가 펼쳐지며 자동차를 타고 달리면서 전투를 벌이는 부분도 등장할 예정이다.
<레이지>의 싱글플레이는 약 20시간 분량의 컨텐츠로 구성되며,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통해 협력 모드로 미션을 풀어나갈 수도 있다. 유저끼리 대결하는 PvP 성향의 멀티플레이 모드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레이지>는 현재 PC, 맥(Mac), PS3, Xbox360의 네 가지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참고로 id소프트웨어의 설립자 겸 기술 디렉터인 존 카멕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2007'(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 2007) 에서 'Tech 5'의 데모 영상을 시연한 적이 있는데, 확인 결과 당시의 데모가 바로 <레이지>의 영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id의 차세대 Tech 5 엔진은 실외 지형 구현 능력이 매우 우수하며, 게임 내 거의 모든 컨텐츠를 실시간으로 쉽게 고치고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유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세대 '메가텍스처' 기술이 적용되어 20GB 분량의 텍스처가 한 화면에서 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