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WoW> 주요 개발진이 설립한 레드5 스튜디오의 MMORPG <T-프로젝트>(가칭)에 내츄럴모션사의 차세대 애니메이션 엔진 ‘Morpheme’이 적용된다.
내츄럴모션사는 7일 자사의 애니메이션 미들웨어인 ‘Morpheme’을 레드5 스튜디오의 <T-프로젝트>에 사용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rpheme의 자매품격인 Endorphin의 시연 영상.
‘Morpheme’은 일종의 애니메이션 개발엔진. 인공지능과 물리학을 응용해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생성하고, 이를 기존 애니메이션과 합성해 반응(피드백)을 만들어내거나, 제 3의 모션을 자동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PC뿐만 아니라 차세대 게임기 PS3와 Xbox360에도 적용된다.
내츄럴모션사는 게임 애니메이션 엔진 전문 개발사로, 이 회사의 제품들은 <철권 5> <GTA 4>에 사용되어 그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레드5 스튜디오의 마크 컨 대표는 “Morpheme으로 인해 우리는 게임 애니메이션을 더욱 정밀하게 조절하고 한 가지 애니메이션에서도 더 많은 모션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 애니메이터들이 자신의 본분(애니메이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드5 스튜디오의 <T-프로젝트>는 이미 2006년부터 ‘괴물 3D 엔진’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오프셋 엔진’을 이용해 개발되고 있다. 이번 Morpheme의 추가 도입으로 인해, 레드5는 오프셋 엔진으로 그래픽을 구현하고 이를 Morpheme으로 움직이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레드5 스튜디오는 <WoW> 총괄개발 기술책임자인 마크 컨, 아트디렉터 윌리엄 페트라스, 윤태원 블리자드 한국법인 이사 등 <WoW> 성공 주역들이 모여서 설립한 개발사다. 현재 차세대 MMORPG를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과 전세계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있어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차세대 애니메이션 엔진 Morpheme의 시연 장면.
RED5의 <T-프로젝트>로 추정되는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