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영상) 츤데레 커피 소녀들과 호쾌한 슈팅을! “걸 카페 건(少女咖啡枪)”

반세이(세이야) 2016-07-30 12:09:06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킹소프트(Kingsoft)의 계열사 씨샨쥐가 2016 차이나조이에서 3D ARPG <걸 카페 건>(少女咖啡枪)을 공개했다. 우선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게임의 콘셉트를 살펴보자.

 

<걸 카페 건> 트레일러 영상

 

 

IP 계약 대신 직접 개발, 현 중국 시장 상황에서 주목할 만 한 시도

 

<걸 카페 건>은 카페를 운영하는 소녀들이 총을 들고 슈팅 경쟁을 벌이는 액션 RPG 게임이다. 캐릭터들은 저마다 츤데레, 얀데레, 까칠함(?) 등 다양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유저는 게임 중간 중간 진행되는 대화를 통해 캐릭터의 성격과 콘셉트를 알 수 있다. 

 

<걸 카페 건>이 캐릭터 콘셉트와 세계관을 신경써서 만든 흔적은 게임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전투시에는 SD로 표현되지만 유저와의 대화 씬에서 노출되는 캐릭터 원화는 눈빛이나 표정까지 세심하게 작업돼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같은 느낌을 주며, 로딩 화면에서 노출되는 배경 이미지에도 공을 들였다. 또한, <명탐정 코난>의 ‘란’ <주토피아>의 ‘주디’ 등 주요 작품의 중국어 더빙을 맡았던 유명 성우가 참여하는 등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시도됐던 여러가지 익숙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걸 카페 건>에서는 아트나 대화 뿐만 아니라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서도 캐릭터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데, ARPG(Action Role Playing Game)와는 별 상관없어 보이는 SNG(Social Network Game​) 요소가 바로 그것이다. 유저들은 게임 내 화폐를 이용해 소녀들이 운영하는 카페의 내부를 꾸며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캐릭터와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일본 애니메이션풍 아트, 캐릭터별 성격과 특징, 캐릭터와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은 성공한 소녀 콘셉트 IP의 요소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것은 유명 IP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씨샨쥐가 직접 캐릭터와 세계관, 즉 ‘IP’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상향 평준화 된 게임성 대신 유명 IP를 이용해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씨샨쥐는 이미 고갈돼 가는 유명 IP를 찾아내 계약하기보다는 직접 IP를 만들고, 그 IP를 성공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걸 카페 건> 실제 플레이 영상 

 

 

귀여운 캐릭터와 호쾌한 슈팅 액션, 때깔 좋은 ARPG <걸 카페 건>

 

IP에 대한 시도 외에 인터페이스나 전투 등 실제 플레이도 만듦새가 꽤 좋다. 전투화면에 진입하면 귀여운 SD 캐릭터가 이리 저리 구르고 뛰며 경쾌한 액션을 선보인다. 캐릭터마다 적합한 아이템, 특히 ‘총’을 획득하고 강화하는 것으로 성장에 대한 깊이를 만들었으며, 제한 시간이 존재하는 타임어택형 전투와 그에 따른 보상 시스템으로 동기를 부여했다.

 

스테이지 진행 및 캐릭터와의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뿐만 아니라 PVP, 보스전 등 기존 액션 RPG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특히 보스전에서는 지형지물 및 이동 수단을 이용해 맵을 돌파하거나 보스의 공격 패턴을 알고 공략해야 하는 등 전략적 요소가 눈에 띄며, PVP는 3:3 실시간 전투, 래더 시스템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걸 카페 건>은 지난 7월 5일 중국 론칭 이후 순차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