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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제 2의 블리자드, 또 다시 출현!

러프 2005-09-09 12:10:23

 

 

- 전 블리자드 핵심멤버 주축으로 새로운 온라인게임 개발사 설립

 

- 블리자드서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업무 맡던 태원 이사 설립 참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 핵심 개발자 및 마케팅 관계자가 블리자드를 대거 퇴사, 새로운 게임회사를 설립했다.

 

온라인게임 전문개발사를 표방하며 레드 5 스튜디오’로 이름을 지은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알리소 비조(Aliso Viejo)에 세워졌다. 이 곳은 블리자드 비디오게임 개발스튜디오(전 스윙에이프스튜디오)와 상당히 가까운 장소다.

 

<WOW> 총괄개발 기술책임자인 마크 컨(Mark Kern), 아트디렉터 윌리엄 페트라스(William Petras) 등 블리자드의 핵심멤버들이 포함된 설립자 3인방 중에서 주목할만한 인물은 한국 블리자드의 임원이었던 윤태원 이사다.

 

EA코리아 마케팅부장을 거쳐 비벤디유니버셜, 블리자드에서 한정원 지사장과 함께 줄곧 한솥밥을 먹어온 윤태원 이사는 <WOW>의 아시아태평양 총괄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국내 현지화 업무를 진두 지휘한 인물. 블리자드 한국법인에서는 2개월 전 퇴사했다. 따라서 윤 이사의 이번 행보는 레드 5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신작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을 겨냥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레드 5 스튜디오를 설립한 개발자들이 대부분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 등 수많은 히트작 개발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해온 만큼 인원구성 자체는 2의 플래그쉽 스튜디오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회사를 폐쇄된 블리자드 노스와 근접한 장소로 위치한 점 역시 뿔뿔이 흩어진 블리자드 개발자들을 흡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에서 퇴사한 개발자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게임회사는 <길드워>의 아레나넷, <헬게이트: 런던>의 플래그쉽스튜디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규게임을 개발 중인 캐스트어웨이 스튜디오에 이어, 이번 레드 5 스튜디오까지 총 4개가 넘게 됐다.

 

현재 레드 5 스튜디오는 새로운 MMORPG 개발의 기획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로고와 함께 미래풍의 캐릭터 아트웍이 한 장(맨위 이미지) 공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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