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07에서 공개된 <스타크래프트2> 체험판은 테란과 프로토스 진영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 진영의 영상만 공개됐는데요, 테란 진영에서 강습병을 생산하는 'Merc Haven' 건물에 궁금증을 갖는 게이머들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저 건물에서 춤추는 아낙네는 대체 뭐냐?"는 댓글도 달렸죠. 저도 처음 그걸 봤을 때 '뭐 저런 게 다 있지?'라고 생각했고, 분명 강습병이 생산되는 곳인데 'BAR'라고 써있는 것도 난감했습니다. 강습병이 술마시다가 유저가 부르면 나온다는 설정일까요… (썰렁~) -_-;;
아무튼! 'Merc Haven'의 춤추는 댄서가 궁금했던 저는 블리즈컨 시연대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무슨 춤을 계속 추고 있는지 찍어봤습니다. (뒤에서 광전사가 해병을 죽이고 벙커를 파괴해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찍었죠) 그 결과입니다.
실체 확인! 스타2 Merc Haven 댄서의 정체는?
[[#Movie News/merc.wmv#]]
※ 플레이버튼(▶)을 누르면 시작됩니다.
자, 뭔지 아시겠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여성 나이트엘프의 동작들입니다. 춤을 추는 동작은 여성 나이트엘프의 기본 춤이며 두 손을 위로 드는 동작은 주문 시전이나 말을 부를 때 사용하는 동작이죠.
그리고 제자리에서 두 번 뛰는 것은 나이트엘프의 종족 특성 동작(타우렌은 옆구리를 긁죠)입니다. 그 외에 '/안녕', '/키스' 등의 동작을 보여주고 있네요.
결국 'Merc Haven'의 댄서는 <WoW> 나이트엘프의 카메오 출연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과연 최종 출시버전까지 유지가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