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기어솔리드4> <드래곤퀘스트9> 등 콘솔게임 기대작들이 도쿄게임쇼 2007에서 대거 공개된다.
지난 8일 사단법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이하 CESA)는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07(이하 TGS 2007)의 규모 및 출전업체 부스 정보를 공개했다.
CESA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TGS 2007의 출전 예정업체는 지난 7일을 기준으로 171개, 부스는 1,715개에 달한다. 개최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지난해 행사(출전업체 148개, 부스개수 1,701개) 보다 115% 늘어난 규모다.
CESA는 아직 출전 신청 마감시한이 남아 있기 때문에 출전 업체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비즈니스 관람객과 일반 관람객의 양적, 질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데다가 차세대 게임기를 중심으로 한 주요 기대작의 플레이 가능 데모가 나오기 때문에 지난해 기록인 관람객 18만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TGS는 올해부터 매년 9월부터 약 40일간 열리는 ‘일본 국제 컨텐츠 페스티벌’에 편입되어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기 때문에 관람객과 행사 홍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MGS4> <DQ9> <테일즈> 시리즈 등 기대작 출전
CESA가 공개한 코에이,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세가, 반다이남코 등 주요 출전업체의 일반 전시내용에 따르면 이번 TGS 2007에는 차세대 게임기를 중심으로 한 기대작의 플레이 가능 데모가 대거 출품될 예정이다.
먼저 코에이는 대부분의 출전 신작을 시연 버전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메인 컨텐츠로는 PS3 신작이자 <진 삼국무쌍> 시리즈 최신작인 <진·삼국무쌍 5> 시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외에 Wii용 체감액션게임 <전국무쌍 카타나>와 RPG <오프나>, 그리고 PS2용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금색의 코르다 2 앙코르> 등의 타이틀을 추가로 공개한다.
지난 달 20주년 기념파티에서 시연버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메탈기어솔리드4>는 시연버전으로 코나미 부스에서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8월 독일에서 열릴 ‘게임컨벤션 2007’에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신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을 TGS 2007에서 일반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는 구체적인 라인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픈, 클로즈 두 가지 타입의 메가 시어터를 마련해 신작 영상을 공개한다.
그리고 예고된 대로 닌텐도DS용 <드래곤퀘스트> 시리즈 최신작 <드래곤퀘스트9>을 비롯해 리메이크 작품인 <드래곤퀘스트4>가 시연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가는 Wii용 신작 <나이츠: 별 내리는 밤의 이야기>를 비롯해 PS3용 타이틀 <기화기초> <전장의 발키리> 닌텐도DS용 <사쿠라대전 DS> 등 여러 플랫폼의 신작을 대거 공개한다.
반다이남코게임즈도 지난 달 공개했던 <테일즈 오브> 시리즈와 <건담> 시리즈를 이벤트 무대에서 공개해 일반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출전업체별 게임 타이틀 확정 리스트는 8월 16일과 9월 13일 두 번에 걸쳐 발표된다.
◆ 국산 온라인게임 업체도 일부 참여
이번 TGS 2007은 예년과 달리 온라인을 활용한 게임 컨텐츠에 초점이 맞춰져 국산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여러 가지 온라인게임이 참여한다.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는 TGS 2007에 지난 7월 일본에서 설립된 ‘싸이칸 게임즈’로 참여해 지난해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로 참여했던 것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출전한다.
출전 타이틀은 지난해에도 일반에 공개한 바 있는 FPS게임 <페이퍼맨>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Unalis사를 통해 국산 온라인게임 <타파온라인>이 출전하며, 태국 공동관과 <삼국군웅전 온라인> 등 대만 온라인게임을 주로 일본에 배급하는 UserJoy 테크놀러지 사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 온라인게임도 TGS 2007에 나온다.
일본은 코에이가 현재 일본에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삼국지 온라인>과 곤조롯소의 미공개 신작 MMORPG <드루아가의 탑>(가칭) 등을 비롯해 네트워크 대응 아케이드 게임들이 공개된다.
한편, 안철수 연구소는 우리나라 업체로는 유일하게 비즈니스 솔루션 코너로 출전해 온라인게임 운영시 발생할 수 있는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안 연구소 게임 토탈 프로텍트>를 해외 업계에 소개한다.
한국 공동관은 이번 CESA가 공개한 출전업체 일반 전시 설명자료에 나와 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