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업데이트의 승자는 <클로저스>와 <아키에이지>, 그리고 <검은사막>이었다.
넥슨은 지난 7월 중순 <클로저스>의 여름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성우 이슈로 논란이 됐던 신규 캐릭터 티나와 신규 지역 등이 포함된 업데이트다.
효과는 굉장했다. 50위권을 유지하던 <클로저스>의 PC방 순위는 업데이트 이후로 치솟아 최고 21위를 기록했다. 유저당 체류시간도 68분에서 90분으로 대폭 늘어났다. 논란 속에서도 신규 캐릭터를 포함한 업데이트가 말 그대로 '먹힌' 셈이다.
현재 <클로저스>에서는 티나와 검은양팀의 최고레벨을 확장하고, 레벨 70 이상의 유저들을 위한 최상위 던전을 내놓는 등 추가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성적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 <아키에이지>와 <검은사막> MMORPG의 뒤늦은 저력
MMORPG인 <아키에이지>와 <검은사막>도 저력을 발휘했다. <아키에이지>는 7월 12일 신종족인 드워프와 워본을 추가한 대규모 업데이트 '오키드나의 증오'를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7월 12일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아키에이지>의 PC방 성적은 51위. 반면 업데이트 다음날인 13일에는 25위, 이튿날인 14일에는 21위까지 올랐다. 신규유저에게는 새로운 종족과 빠른 성장을 제공하고, 기존 유저에게는 길드에 집중된 콘텐츠 이외에도 다양한 생활방식을 제공하는 업데이트가 주효했다.
<아키에이지>는 오는 10일 오키드나의 증오 두 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아키에이지>에 첫 공중 레이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키에이지>의 PC방 성적표(게임트릭스 기준. 노란색은 순위, 파란색은 일일 총사용시간)
<검은사막>은 21일 대양 콘텐츠를 추가했다. 바다 전체를 더 현실적으로 개편하고, 심해까지 잠수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개편하는 업데이트다. 업데이트에서는 해상전과 거대한 바다 몬스터 사냥, 신대륙과 신종족 등도 추가됐다.
이와 함께 재화와 아이템, 동선 등의 분배를 개편해서 신규유저의 진입장벽도 대대적으로 낮췄다. <검은사막>은 흥행에 힘입어 다른 게임의 서버에 해당하는 채널을 5개 추가했으며, 신규유저와 복귀유저를 위한 별도의 채널도 운영 중이다.
업계는 <검은사막>의 여름업데이트 이후 신규 유저는 약 30%, 동시접속자는 최대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