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병헌, 세계적인 게임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욘사마’에 버금가는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이병헌이 대작 <신귀무자>(캡콤)의 주인공 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병헌의 소속사 팬텀의 송완모 이사는 8일 오후 “제안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신귀무자>는 PS2용 액션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600만 장 이상 팔린 <귀무자> 시리즈의 4번째 작품. 역대 <귀무자> 시리즈는 호쾌한 액션과 화려한 연출을 과시하며 PS2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아왔다. 특히 1편에서 금성무, 2편에서 고 마츠다 유사쿠, 3편에서 금성무와 장 르노 등 영화배우를 주인공으로 출연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따라서 <신귀무자> 제작 소식이 알려진 뒤 ‘이번엔 누가 주인공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항간에는 마땅한 배우의 캐스팅이 여의치 않다고 전해졌고 <신귀무자>의 프로듀서 아니후네 케이지 씨 또한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주인공으로 오리지널 캐릭터를 내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송 이사는 “서로 컨피덴셜하게(보안을 유지하며) 이야기하기로 했기 때문에 제안 시점이나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한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아줌마 팬들에게 인기가 좋은 배용준과 달리, ‘뵨사마’ 이병헌은 일본 10대~20대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점이 <신귀무자> 캐스팅 제안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니후네 씨는 <신귀무자>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귀무자> 시리즈가 20대 후반과 30대 게이머들에게 인기가 있어 왔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통할 만한 것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병헌은 지난 달 말 일본의 명품 브랜드 '사만사타바사'와 로열티를 별도로 계약금 10억원에 1년 전속 계약을 했다. 사만사타바사는 패리스 힐튼, 비욘세, 빅토리아 베컴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전속 계약을 해온 업체. 남자 배우로는 이병헌이 처음으로 전속 계약을 한 것이다.
또 지난 해 말에는 촬영이 50%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 <달콤한 인생>이 역대 일본 최고가격(320만 달러)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그가 모델로 나선 일본 NEC의 휴대폰 단말기가 판매량 1위를 기록해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는 기존 한류 열풍을 타고 그가 주연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과 <올인>이 NHK를 통해 매주 방송된 덕분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귀무자> 캐스팅 제안은 <올인>과 <달콤한 인생>에서 보여준 강렬한 이미지가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귀무자>의 공식적인 발매 시기는 ‘미정’이나, 개발자 인터뷰 등을 통해 2006년 여름 시즌을 목표로 제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도한표] 이병헌의 <신귀무자> 출연, 찬성 or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