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롤헬퍼’와 본격적인 전쟁을 선포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5일 비인가 프로그램 ‘롤헬퍼’ 제작사로 알려진 ‘리그샵’(LeagueSharp)을 대상으로 미국 캘리포나이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법적인 절차 없이 문제 해결을 시도했으나, 리그샵의 무응답으로 소송까지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소송문에 따르면 리그샵의 문제는 롤헬퍼 제작 및 판매에서 그치지 않는다. 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을 협박하거나 개인신상 정보를 퍼뜨리고, SNS를 통한 비방도 서슴지 않았다는 게 라이엇게임즈의 주장이다. 또한 이들은 소송이 임박한 것을 알고 페루의 유령회사로 위장하는 등 증거 은폐까지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샵의 행위가 디지털 저작권 보호를 위해 제정된 ‘디지털밀레니엄저작권법’(DMCA)에 저촉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소송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핵 프로그램 관련 소송을 맡았던 법률사무소 MS&K가 담당할 예정이다. MS&K는 블리자드와 <오버워치> 맵핵 프로그램 제작사 보스랜드(Bossland)와의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