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모티브를 딴 포르노 영화 <Whorecraft>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경악(?)시켰던 '미아 로즈'라는 이름의 여성을 기억하는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70레벨 흑마법사 캐릭터를 플레이하던 그녀가 계정을 차단당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게임 안에서 '미아 로즈'와 이야기를 나누던 한 유저가 '미아 로즈'의 웹사이트 주소를 공개 채팅창에 올렸고 그로부터 10여분 후 '미아 로즈'는 GM으로부터 계정을 차단당했다.
하지만 '미아 로즈'는 아직 블리자드로부터 구체적인 계정차단 이유를 듣지 못했다. 블리자드는 과거에도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동성애자 길드에 제재를 가했던 적이 있다.
한편 해외 게이머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번 일에 환영하는 유저들은 '미아 로즈'가 그의 실명을 사용한 것은 잘못된 일이었다며 블리자드의 결정이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중에는 포르노 배우와 같이 게임을 즐긴다는 것이 불쾌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비교적 많은 수의 게이머들은 '미아 로즈'의 이번 사건을 동정하며 포르노 배우라고 하더라도 게임을 즐길 권리는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부 유저는 '미아 로즈'가 평소에도 GM의 관심을 끌어왔기 때문에 괘씸죄로 계정을 블럭당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사건의 당사자인 '미아 로즈'는 해외 웹진인 KOTAKU에 올라온 기사에 직접 댓글을 달며 자신은 게임 약관을 위배한 적이 전혀 없으며 억울하게 계정 블럭을 당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명을 사용했지만 상업적 이익을 위해서 적극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그는 자신도 게임을 플레이할 권리가 있으며 자신의 인격을 존중해달라는 의견을 남겼다.
그는 마지막에 아래와 같은 말을 남기며 그를 비난하는 게이머들에게 일침했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누군가를 선입견을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유치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것을 알만큼 나는 나이를 먹었다."
미아 로즈의 캐릭터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