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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윤선 전 여가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

셧다운제 폐지 등 게임 규제 완화에 신중론 펼쳤던 인물

이승운(리스키) 2016-08-16 16:45:34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청와대는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윤선 내정자는 18대 대통령 선거부터 박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일하며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한 인물이다. 총선 당시에는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박 대통령의 세세한 부분까지 챙기는 '그림자 수행'으로 신임을 쌓아온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날 조윤선 내정자는 청문회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의 국정기조 하에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시기에 주무부처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무한한 또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조윤선 내정자는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맡으며 게임업계의 셧다운제 폐지나 규제 완화 요구에 대해 신중론을 펼쳤던 인물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 3월에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참석해, 셧다운제와 게임 중독법 등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강신철 네오플 대표(현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의 발언에 대해 "문화부, 산업계와 학부모, 중독 전문가들과 논의해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던 바 있다.

 

셧다운제에 대해서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결과를 지켜보면 게임 중독률이 높은 맞벌이 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 등 밤늦은 시간 청소년의 게임 플레이에 개입할 수 없는 환경에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 (사진=조윤선 내정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