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이 퍼블리싱, NGD 스튜디오가 개발한 SF 턴제 시뮬레이션 <마스터 오브 오리온>이 오는 26일 출시를 앞두고 지난 17일, 간략한 게임정보를 공개하는 자리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게임 시연 및 향후 일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루어졌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은 과거 SF 4X(eXplore(탐험), eXpand(확장), eXploit(개척), eXterminate(절멸)) 특징을 내세우며 수많은 SF 턴제 시뮬레이션에 영향을 끼친 게임 <마스터 오브 오리온> 시리즈의 최신작. 2013년 워게이밍이 판권을 취득했다. 회사는 <매시브 어설트>이후 두 번째 SF장르 도전이다. 이날 설명은 워게이밍의 서 빈 PM이 맡았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은 마니아 층이 두터운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편은 현재까지도 칼리(PC타이틀 온라인 플레이 중개 소프트웨어)를 통해 즐기는 이들이 있을 정도. 스팀을 통해서도 출시 소식이 알려졌을 때 다수 유저들이 기대감과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를 포함해 호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게임은 시대를 반영해 그래픽, 시스템 등 여러 부분에 있어서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각 종족은 자원 또는 연구, 전투 등 저마다 4개의 고유 특성이 있으며, 앞서 해보기 통해서는 제공되지 않았던 다로크, 실리코이드 종족은 여섯 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 전 제공됐다.
<마스터 오브 오리온>은 전반적인 구성이나 운용 방식은 구 시리즈들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모습이다. 다만 절대주의, 대의제, 집산주의 등 각종 정부 체계와 같은 것은 간편화를 위해 삭제됐다. 행성의 경영과 부대 운영을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들은 간략화됐다. 전투 부분은 수동, 자동 전투를 넣으면서 직접 우주선들을 조종하는 재미도 제공했다.
서 빈 PM은 전투에 대해 “기존 팬과 캐주얼 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아직 많은 기능이 세분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패치 등을 통해 방향성을 넓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워게이밍은 오는 26일 출시 이후 패치를 통한 종족별 밸런스 조절, 다운로드 콘텐츠(DLC)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무료 콘텐츠도 일부 포함된다. 추가로 출시 버전부터 멀티 플레이에서 기존 사용이 불가능했던 ‘사용자 지정종족’을 사용 가능하도록 하는 점을 고려 중이다. 턴제 시뮬레이션에서 중요한 ‘외교’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통해 점차 개선 중이라고 밝혔다.
맵에 등장하는 중립 세력인 ‘독립 문명’들의 개선도 이루어진다. 기존에는 게임 내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향후에는 세력을 방문해 원하는 임무를 달성하면 자원이나 아이템 등 각종 게임에 유용한 것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저들이 반가워 할 모드(MOD) 도 지원된다. 유저가 게임 관련 각종 모드를 개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종족함선부터 기술, 기능 등 다양한 부분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새로운 기능 추가 및 기존 기능을 대체할 의사도 있다고 워게이밍은 밝혔다.